차차's 운동기록.

[조정] 11회차 조정훈련, 우리끼리 해보는 스타트연습!!(미사리 조정경기장 조정체험 조정훈련)

차현규 2023. 7. 3. 23:46

 11회차 조정훈련은 스타트 연습에 중점을 두고 진행이 되었다. 이번주도 남자팀은 여전히 올멤버를 다 모으지 못하고 멤버 3명이 모여 훈련에 들어갔다. 4명이 모두 모인 상태로 스타트 타이밍을 맞춰봐야 하지만 모든 멤버가 한번에 다 모이는 훈련이 참으로 어렵다 ㅠㅠ


 

[ 중요하고 또 중요하고 가장 중요한 스타트 연습! ]

 

 

 오늘의 포인트는 바로 스타트훈련! 원래 계획대로라면 오늘 대회멤버 4명이 모두 모이기로 하였으나,, 당일 아침 3번 멤버 의 불참소식에 또 한번 올멤버 로잉이 실패하고 말았다. 4명이 다 모이는 날이라서 각잡고 호흡연습과 스타트 연습을 병행하려고 생각했는데, 계획에서 많이 어긋나 버렸다 ㅠㅠ

 코치님들께서 모두들 동일하게 말씀하신게 동호인 대회에서는 시합을 뛰는 거리가 500m로 짧게 설정되어 있기에 그만큼 스타트가 중요하고 스타트에서 벌어지는 격차가 거의 골인지점까지 이어진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중요하다고 매번 강조해도 모자란 것이 스타트 연습이었다. 오늘 드디어 모든 멤버가 모여서 합을 맞춰보나 했으나 아쉽게도 불발이 되었다.

 그래도 뭐 어쩌겠는가. 나머지 3명의 멤버로 먼저 호흡을 맞춰보기로 했다! 지상에서 간단히 몸을 풀어주고 난 후, 빠르게 수상으로 이동해 배를 탔다. 시트 포지션은 부득이 한명을 제외하고 3명만 타기 때문에 내 포지션인 4번시트를 비워두고 내가 3번에 앉아서 배를 탔다. 애매하게 3번자리를 비우고  1,2,4 번 시트에 앉기도 애매해서 간격을 맞추기위해 4번을 비운 것이다. 4번시트에 앉을때는 진짜 바로 코앞에서 콕스에 앉으시는 코치님을 봤었는데, 오늘은 한걸음 뒤로 물러나서 마주하게 되었다. 

 오늘도 시작은 가볍게 라이트패달로 배를 서서히 출발시킨다. 몸에 열도 올리고 준비운동을 할겸 1회전은 거의 주로 라이트패달을 통한 캣치, 피니쉬의 호흡을 맞추는 연습으로 시작한다. 남자팀은 모든멤버가 모이기가 너무 힘들어서 아직까지도 이 주행 타이밍을 맞추는것이 난관이다. 처음보다야 많이 나아졌겠지만 아직까지도 어긋나는 타이밍과 우당탕탕하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ㅋㅋㅋ 

 실제로 주행을 하는 우리 팀원들도 어느정도 느끼고는 있는데, 그걸 콕스시선에서 바라보시는 코치님은 호흡이 흐트러지는게 얼마나 잘 보이겠는가 생각이 든다. 그래도 나는 4번 포지션이라서 뒤의 동료들의 틀어지는 모습을 눈으로 보지 않아도 되니 내심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직접 보지 않아도 호흡소리, 시트굴러가는 소리, 오어자루가 물에 잠기는 소리 등등으로 호흡이 조금씩 틀어져 있다는게 느껴지긴 한다. 

 완벽한 호흡을 맞추지는 못하였으나, 코앞에 닥친 대회를 위해서 주행시 호흡보다는 스타트 시점의 타이밍과 호흡을 맞추는 훈련을 좀더 해 보기로 했다. 

 

 

 

빈자리가_있었으나_나머지_멤버의_몫까지_열심히_훈련하는_로잉프로_남자팀
3명의멤버로_스타트연습을_해보자

 

 

 

[ 방법이 없다. "반복숙달"을 하는것이 유일하고, 중요하다. ]

 

 

  지난주에 배웠던 스타트방법대로, 짧은피치 6번을 빠르게 치고 난 후 서서히 원스트로크를 만드는 세트로 오늘의 스타트 훈련도 이어나갔다. 세번의 호흡으로는 지금 세트가 그나마 가장 좋은 호흡을 보였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일정하지는 않고 우당탕탕이 많다. 처음에 스타트에 들어가기 직전에는 또 긴장이 얼마나 많이 되는지 모른다. 실제 시합도 아니고 연습인데 왜 긴장이 될까... ㅠ

 연습을 해 보면, 스타트를 제법 잘 하는 경우가 점점 늘어가긴 하나, 또 긴장을 하는 경우도 적지않다. 긴장을 하면 생각해뒀던 타이밍과 속도를 까먹게 되고 급하게만 오어를 당기게 되버린다. 이러면 일정한 템포가 안나오고 박자가 흐트러지기 때문에 내 뒤의 포지션들도 덩달아 스트로크의 갈피를 못잡게 된다. 하지만 이걸 극복하는 방법은 다른게 없는것 같다. 연습시 집중해서 많이 반복을 해 보는것 밖에는 우리 수준에서 다른 해결책이 보이지 않았다. 수업을 받는 2시간동안 거의 스타트를 찍어보는 훈련으로 가득 채웠고, 모의로 훈련중인 다른 동호인 분들과 시합도 진행을 했다. 모의로 하는 훈련겸 시합이었으나 이게 뭐라고 또 떨린다. 

 "스타트 레디~", "어텐션~", "로우~!!!" 이렇게 시합의 시작을 알리는 구령을 코치님들이 직접 소리쳐 주시면 선수들이 힘차게 오어를 당겼다. 처음 붙어본 다른 동호인 배와 시합이라서 많이 떨렸던것 같다. 시합이라고 하니 긴장을 해서 역시나 처음 스타트 호흡이 우당탕탕 어긋나 버렸다. 내가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아도 물소리와 시트가 슬라이되는 소리로 충분히 느껴진다. 그래도 스타트를 말아먹은 시작부분을 주행하는 구간에서 극복해 보려고 원스트로크를 만든 이후 피치를 다운시키지 않고 템포를 올려가면서 힘차게 오어를 당겼다. 사실 주행구간에서도 호흡이 잘 맞지는 않았다. 이번 시함은 최악의 호흡을 보여주며 어거지로 라도 골인지점까지 끌고가야하는 상황이었다. 그래도 템포를 죽이지 않고 피치를 높여가며 악으로 버티며 주행을 이어왔고, 초반의 흐트러진 호흡을 조금이라도 회복하며 캣치를 마구마구 찍어냈다. 효율적이지 않아도 피치빨을 세워서 어떻게든 저 배를 따라가자 생각했다. 

 어찌어찌 주행때 막바지까지 호흡을 늦추지않고 피치를 높여가다보니 시합했던 다른 배를 어느순간 제껴버리고 우리 배가 앞으로 나아가는 순간이 왔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유지하며 어거지로 모의 시합에서 상대팀을 근소하게나마 이길 수 있었다. 엉망으로 배를 타기는 했으나 그래도 상대를 이겼다는 것이 기분이 좋았다. 

 코치님 께서도 스타트를 찍는 과정은 연습에 비해서 잘 맞지 않았으나, 주행 후반에 피치를 세워서 그래도 잘 따라붙어준건 잘 했다고 하셨다. 상대팀이 거의 1년만에 배를 타는 팀이긴 했어도 조정을 한 경력이 그래도 꽤 오래된 분들이라고 하셨는데, 모의 시합을 이겼다고 하니 기분이 좋아졌다. 그리고 하루 2시간 훈련 중 스타트 연습의 비중을 높여가면서 반복적으로 몸에 익히는 것이 필요하다는걸 새삼 느꼈다.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홉흡이 척척 들어맞을 때까지 반복하여 해보고 훈련하는것 외에는 방법이 없을것 같다. 오늘의 훈련시간동안 3명의 멤버가 호흡을 어느정도 맞춰가는 단계였는데, 다음주에 4명이서 맞춰볼때는 또 호흡이 어떨지 걱정이 된다. 오늘 훈련을 못받은 팀원이 나머지 3명의 호흡을 금방 따라올 수 있을지가 의문이지만 그건 또 다음주 훈련에서 극복을 해 봐야 할 것 같다.

 

 

 

스타트훈련과_모의시합으로_꽤_알차게_진행된_오늘의_조정훈련
로잉프로_아마추어로잉팀_오늘의_단체사진

 

 

[ 본 훈련을 마치고, 우리끼리 해보는 스타트 연습!! ]

 

 

 코치님과 함께하는 2시간 가량의 본 훈련을 마치고, 코치님이 없이 온전히 우리팀원들끼리만 배를 타고 연습을 더 해보기로 했다. 남자팀원 3명과 여자팀원 2명이 한배에 탔다. 여자팀원 한명이 콕스포지션을 해 주고, 나머지 남자 3명과 여자1명이 오어를 잡았다. 콕스의 지시하에 배를 운전해서 레인 위로 이동을 하고, 본격적인 2부 훈련을 해 보았다. 코치님 없이 하는 훈련이라서 아직까지는 미흡한 운전실력에 불한한 감도 크지만 이렇게 우리끼리 배를 타 봐야 한층 더 실력과 경험이 쌓일것 같았다. 역시나 초반에는 배의 방향이 자꾸 틀어져서 경기장의 끝쪽 벽으로 자꾸 붙어서 물밖의 코치님들이 소리쳐 주시면서 위치를 잡아주셨다. 그래도 어느정도 오어를 젖고 키를 돌려보니 그래도 경기장내에서 배를 몰아볼 수는 있었다. 본 훈련처럼 시작은 팀원들의 라이트패달로 해서 서로 호흡을 맞춰보며 주행을 했다. 주행을 하며 콕스는 팀원들에게, 팀원들은 콕스에서 서로 조언하고 서로 코칭해주면서 상호 보완하며 연습을 이어나갔다. 라이트패달에서 점점 힘을 높여가며 100%까지 스트로크를 당기며 주행을 해 보았다. 코치님이 없이 우리끼리 타며 호흡을 맞춰가는것도 나름 새롭고 재밌다. 또 여자멤버를 섞어서 혼성으로 배를 끄는데도 어색함은 크지 않았고 생각보다 호흡도 잘 맞았다. 어느정도 주행 연습을 해 본 후에 내침김에 우리끼리 스타트연습도 해 보기로 했다. 코치님의 코칭과 구령 없이 온전히 우리끼리 해보는 스타트였다. 여자팀 배와 남자팀 배의 스타트 훈련 세팅이 달라서 처음에는 역시 우당탕탕하며 혼란스러웠으나, 그래도 우리끼리 스타트 템포와 파워정도, 원스트로크까지의 타이밍 등을 어느정도 약속하고 연습을 하니 우리끼리도 나름 훌륭한 호흡을 만들 수 있었다. 우리팀끼리 온전히 한 배를 타고, 스타트부터 주행, 피니쉬 까지 500미터를 이끌어 갈 수 있었다.

 옛날에 봤던 무한도전 조정편이 문득 떠오르면서 그때 무한도전 멤버들이 느꼈던 환희와 감동을 우리도 이번 시합이 끝나면 어느정도는 느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을해봤다.  

 다다음주에 참가할 시합에서 피니쉬를 들어오며 외치는 "이지어오~" 구령소리의 느낌이 어떨지 아직은 감이 안오지만 분명 그 성취감은 엄청날 것이 분명하다. 오늘은 본훈련 2시간에 우리끼리 별도로 연습한 1시간까지 총 3시간을 연달아서 배를 탔는데, 몸이 힘들기는 했으나 열심히 한 보람이 느껴지는 훈련이었다. 이제 시합까지 단 2회의 공식 훈련이 남은 상황에서 좀더 집중해서 훈련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봐야 겠다!!

 

 

무한도전_조정편_콕스포지션의_정형돈
이지오어~

  

 

<조정훈련 몰아보기>

 

2023.06.27 - [차차's 운동기록.] - [조정] 10회차 조정훈련, 로잉프로 팀 유니폼 개시!! 그리고 스타트 연습.

 

 

[조정] 10회차 조정훈련, 로잉프로 팀 유니폼 개시!! 그리고 스타트 연습.

이번 10회차 훈련은 7월 미사리 대회를 정말 코앞에 두고 선발멤버를 확정하고, 그동안 했던 훈련 중 부족하다고 느끼는 스타트 연습 위주로 진행을 했다. 남자팀도 이제 열심히 노를 저어야할 4

chaboom86.tistory.com

 

2023.06.11 - [차차's 운동기록.] - [조정] 미사리 조정경기장 9회차 훈련, 콕스훈련, 그리고 야외에서 즐긴 피크닉까지!

 

 

[조정] 미사리 조정경기장 9회차 훈련, 콕스훈련, 그리고 야외에서 즐긴 피크닉까지!

이제 아마추어 조정 대회까지 남은시간은 약 한달. 6월도 열심히 노를 저어야 한다. 오늘은 한달 남짓 남은 대회까지 열심히 파이팅 해 보기 위해서 훈련을 마치고 조정팀 멤버들과 함께 피크닉

chaboom86.tistory.com

 

2023.06.01 - [차차's 운동기록.] - [조정] 8회차 조정수업, 조정훈련, 조정체험, 조정선수 포지션 정하기.

 

 

[조정] 8회차 조정수업, 조정훈련, 조정체험, 조정선수 포지션 정하기.

8회차 조정훈련, 이번에는 남자 단일팀으로 한 배를 타고 연습을 하게 되었다. 7월 중순에 있을 아마추어 동호인 조정대회를 대비하여 이제는 각자의 포지션도 확정해야 할 때이다. 온전히 1km 이

chaboom86.tistory.com

 

2023.05.23 - [차차's 운동기록.] - [조정] 7회차 조정수업, 첫 콕스 포지션 체험 해 보기!

 

 

[조정] 7회차 조정수업, 첫 콕스 포지션 체험 해 보기!

조정경기를 보면 오어(노)를 직접 젖는 선수들이 있는 반면, 노를젖는 선수들과는 반대방향으로 좌석에 앉아서 오어를 젖지 않는 선수가 한명 있다. 바로 "콕스"라는 포지션의 선수다. 오늘은 내

chaboom86.tistory.com

 

2023.05.16 - [차차's 운동기록.] - [조정] 미사리조정경기장 6회차 훈련과 친선경기 참가! 속성 스타트 훈련 & 경기참여 후기.

 

 

[조정] 미사리조정경기장 6회차 훈련과 친선경기 참가! 속성 스타트 훈련 & 경기참여 후기.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조정을 가르쳐 주시는 코치님들 께서 자체적으로 마련해주신 친선경기가 있었다.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훈련받는 아마추어 조정팀 들을 대상으로 하여 실전과 비슷한

chaboom86.tistory.com

 

2023.05.01 - [차차's 운동기록.] - [조정] 미사리조정경기장 4회차,5회차 훈련, 조정 발판 미세조정, 조정수업, 조정훈련, 조정레슨, 조정대회, 하남시조정협회

 

 

[조정] 미사리조정경기장 4회차,5회차 훈련, 조정 발판 미세조정, 조정수업, 조정훈련, 조정레슨,

4월에는 거의 매주 일요일에 미사리에 가고있다. 격주로 가던 조정훈련을 이번달에는 매주 참여하고 있고, 좀더 폼을 올려놓기위해서 집중을 하여 훈련에 매진하고자 했다. 4월 마지막주차에 있

chaboom86.tistory.com

 

2023.04.11 - [차차's 운동기록.] - [조정] 미사리 조정경기장 조정훈련 3회차, 조정체험, 조정수업, 당정뜰 조깅.

 

 

[조정] 미사리 조정경기장 조정훈련 3회차, 조정체험, 조정수업, 당정뜰 조깅.

23년도 조정훈련을 시작하고 이제 3회차째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조정이라는 종목에 재미와 매력을 느끼며, 한회차 한회차 수업을 할 때마다 최대한 집중하여 참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함께

chaboom86.tistory.com

 

2023.03.27 - [차차's 운동기록.] - [조정] 미사리 조정경기장 조정훈련, 동호인 선수등록, 대회참가 준비

 

 

[조정] 미사리 조정경기장 조정훈련, 동호인 선수등록, 대회참가 준비

2023년도 3월, 2회차 조정훈련에 참가하였다. 올해 있을 아마추어 동호인 조정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진짜 생 초보들의 도전기를 모두들 응원 해 주길 바란다. 처음 시작은 호기심과 체험이 목적이

chaboom86.tistory.com

 

2023.03.06 - [차차's 운동기록.] - [조정] 미사리 조정경기장, 아마추어 조정대회 참가준비, 조정체험, 조정수업 후기!

 

 

[조정] 미사리 조정경기장, 아마추어 조정대회 참가준비, 조정체험, 조정수업 후기!

아마추어 조정대회 참가를 목표로 미사리조정경기장 훈련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다. 22년도에는 정말로 체험에 중점을 두고 경험을 해 보았다면, 23년도부터는 대회참가를 위해 좀 더 훈련에

chaboom86.tistory.com

 

2022.11.21 - [차차's 운동기록.] - [조정] 미사리 조정경기장, 조정체험, 물 위에서 노를 저어라!

 

 

[조정] 미사리 조정경기장, 조정체험, 물 위에서 노를 저어라!

[땅 위만 달리면 재미없지, 이제는 물에서 달린다!] 이제는 물 위다. 평소 런닝크루 활동으로 땅 위에서는 원없이 달리는 편이다. 불광천, 한강, 구파발, 경복궁 등등 주변 런닝코스들은 거의 다

chaboom86.tistor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