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차 조정훈련, 이번에는 남자 단일팀으로 한 배를 타고 연습을 하게 되었다. 7월 중순에 있을 아마추어 동호인 조정대회를 대비하여 이제는 각자의 포지션도 확정해야 할 때이다. 온전히 1km 이상 지속적으로 스트로크를 쭉쭉 이어나가는 연습을 본격적으로 해 보자!
[ 8회차 조정훈련 참가! - 포지션 정하기]
이번 훈련은 남자팀 4명으로 단일팀이 구성되어 한 배를 탈 수 있는 날이었나. 나는 지금까지 훈련에 참가하면서 남자 단일구성으로 배를 타는 경우가 많지는 않았다. 팀원들 각자 직장생활을 하고 있기 때문에 주말만 이용해서 한달에 2~3번 훈련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모든 팀원들이 다 참여하기란 쉽지가 않다. 그 와중에 특히나 남자팀이 온전히 한 배를 타려고 스케줄을 맞추는게 어려웠었다. 그런데 이번 훈련에서는 어떻게 하다보니 운이 좋게 온전히 남자팀 구성이 나와서 대회 참가를 고려하여 이제 포지션도 어느정도 정해놓기로 했다.
조정에서 사용하는 포지션에 대해서 간단하게 이야기 해보자면 아래와 같다.
- 콕스 : 배의 가장 뒤쪽 말미에서 배의 진행방향으로 팀원들을 바라보고 앉아서 배의 조향장치를 담당하여 배의 경로를 일직선으로 갈 수 있게 운전을 하여, 팀원들의 호흡이 잘 맞도록 유도하고, 사기를 높이기위해 격려하고 응원해주는 역할이다.
- 1번~4번 : 콕스를 제외하고 오어(노)를 직접 젖는 선수들은 1번 부터 4번 까지 각각 번호를 부여받게 된다. 배의 가장 앞쪽 좌석부터 1번이 되고, 콕스의 바로 앞인 마지막 좌석은 4번이 된다.
- 바우 페어 : 4명의 선수 중에서 배의 앞쪽부터 1번, 2번 선수를 묶어서 "바우 페어" 라고 칭한다. 바우페어는 배가 흔들리지 않도록 발란스를 맞추며 노를 젖는 것이 중요하다.
- 스트로크 페어 : 바우페어 외에 배의 뒤쪽에 3번, 4번 두명의 선수를 묶어서 "스트로크 페어" 라고 칭한다. 스트로크 페어는 배의 추진력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며, 파워가 좋고 끝까지 텐션을 이끌어나갈 수 있는 정신력도 필요하다.
[ 나의 포지션은 4번 자리가 거의 확정적이다. ]
오늘은 코치님께서 대략적으로 포지션을 잡아서 좌석을 배치해 주시고, 해당 자리에 앉아서 물 위로 배를 띄웠다. 정해주신 포지션에 앉아서 최대한 각자의 역할을 수행해 보면서 훈련을 받아보기로 했다. 나는 배정받은 포지션이 "4번" 이었다. 나는 비교적 처음부터 꾸준히 훈련에 참여해 왔던 편이라서 다른 팀원들 보다는 아주 약간은 자세나 템포 등이 일정하게 연습이 되어있다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그런지 코치님께서도 꾸준히 배를 밀고 나가는 역할을 나에게 시켜주신 것 같았다. 배정받은 4번 포지션의 경우, 배의 앞쪽에 있는 다른 선수들은 보지 못하고 그저 콕스만 바라보며 노를 저어야 한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이 나(4번)를 보고 타이밍을 맞춰야 하며, 다른 선수들이 좀더 원활하게 호흡을 맞추려면, 내가(4번) 일정한 템포로 노를 저어줘야만 한다. 훈련을 하다보면 일정한 템포를 유지하기 위해서 온 신경을 집중해서 입으로 구령을 외쳐가면서 노를 저으려고 노력을 한다. 하지만 스트로크를 오래동안 젖다 보면, 어느순간 구령이 빨라지거나, 스트로크가 흔들리는 등 집중력을 잃어버리는 경우도 많이 발생이 되었다. 일단, 아직까지는 우리팀이 전력으로 250m 구간 이상을 속도를 유지하며 스트로크르 당기기에 버거운감이 있어서, 250m 이상 지나갈 쯤에는 어느 포지션이나 다 힘도 빠지고 집중력도 떨어져서 급격하게 호흡이 틀어지게 된다. 오늘 훈련은 스트로크를 대회상황에서와 거의 비슷한 수준까지 힘을 주고 빠르게 해서 타보는 연습 위주로 진행을 하였는데, 체력적으로 상당히 큰 소모가 느껴졌다. 힘이 많이 들고 버겁긴 했으나, 그래도 타면 탈수록 4번 자리가 나도 점점 마음에 들게 되었다.
[ 1km 이상 지속적으로 스트로크를 이어가기 위한 체력훈련이 필요하다. ]
반복 훈련을 이어서 해 보며 그래도 어느정도 힘의 배분과 타이밍 유지를 신경쓰면서 스트로크를 당겨보기위해 애썼다. 4번 포지션에 앉다보니 콕스 자리에서 코칭해주시는 코치님의 말도 잘 들리고, 바로바로 피드백이 가능하여 다른 포지션의 선수들 보다 훈련적인 면에서는 유리한 부분이 있는듯 했다. 자세나, 템포유지, 팀원간의 호흡맞추기 등등 전반적으로 집중력이 유지되는 구간 까지는 그래도 어느정도 팀원끼리 맞아가는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앞서 이야기 한 것 처럼 250m 구간 이상을 타게 되면 스트로크가 불안정해지고, 발란스가 무너지는게 확 느껴진다. 체력이 급격하게 떨어지는 부분에서는 팀원간의 호흡이나 힘의 밸런스 등이 무너지게 되었다. 훈련시간 동안 최대한 힘과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스트로크를 최대로 당겨 보았는데, 집중력의 한계가 아직은 500m까지인 것 같았다. 대회에 참가하기위한 수준에는 아직 많이 부족함이 느껴진다.
팀원들 각자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최대한 훈련에 많이 참가하려고 다들 노력을 하고는 있으나, 현실적으로 기초체력을 키우는 훈련에는 시간을 많이 할애하고 있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이번 훈련을 받아보고 나서 체력훈련의 필요성을 다시한번 깨닫는 시간이기도 했다. 평소에 하체근력과 특히 코어부분을 강화하기 위한 훈련을 병행 해서 최대한 대회가있는 7월 까지는 체력을 많이 높여놔야 할 것이다. 이번 6월달에도 열심히 훈련 참가해서 팀원간의 호흡도 더 정확하게 맞춰보고, 체력훈련도 꾸준히 해서 온전히 1km를 강하게 스트로크 당겨볼 수 있도록 몸을 만들어 놓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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