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도 조정훈련을 시작하고 이제 3회차째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조정이라는 종목에 재미와 매력을 느끼며, 한회차 한회차 수업을 할 때마다 최대한 집중하여 참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 함께 한 팀으로 호흡을 맞춰가는 팀원들간에도 끈근함을 더해가며 이번 훈련도 재밌게 즐겨보기로 한다!
[ 조정훈련 3회차 수업에 참여! 오늘도 열심히 노를 저어라! ]
이번 주말은 조정훈련에 참여하기로 해서 일요일 임에도 불구하고 새벽5시에 눈을 뜨게 되었다! 봄이 오고 해가 점점 길어지면서 아침에도 해뜨는 시간이 빨라져서 수업을 아침 7시에 시작하는걸로 픽스 하였다. 수업 시작은 7시지만, 수업전에 몸풀기 워밍업으로 간단하게 조깅을 하고 시작하기로 해서 6시 반 까지 조정경기장에 가기로 했다. 은평구 연신내에서 출발을 하는데, 같은 지역에 사는 팀원 몇명을 함께 픽업하여 가기로 하여 집에서 5시반에 출발을 하였다. 그렇게 팀원들과 함께 차 한대로 카풀을 하여 경기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동 경로가 비슷해서 카풀을 하는 것도 있지만, 최근 미사리 조정경기장의 주차시스템이 바뀌어서 이전보다 주차요금이 늘어날 거란 소식을 들어서 최대한 차량 숫자를 줄여서 가는것도 있다. 변경된 주차시스템은 소형차 기준으로 10분당 300원, 1일 최대 10,000원이 부과 된다고 하니, 방문하시는 분들은 참고를 해주시면 좋을듯 하다. 아무튼, 팀원 친구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미사리로 향해 운전을 하다보니 어느덧 하늘이 밝아오기 시작했고, 경기장에 도착했을 무렵에는 이미 해가떠서 밝은 아침이 되어있었다.
[kakao map]
https://place.map.kakao.com/1744535082
미사리경정공원 주차장3
경기 하남시 미사대로 505 (미사동 3-1)
place.map.kakao.com
[ 일단 몸부터 풀어주자! 당정뜰로 넘어가서 짧은 조깅 ]
미사리 조정경기장 주차장에 주차를 하니 목표했던 도착시간인 6:30에 딱 도착을 했다. 주차를 해 두고 일단 조깅을 바로 시작해서 몸을 풀기로 한다. 평소에는 조정경기장 바로 옆 도로에서 런닝을 했었는데, 오늘은 경기한 북측의 계단을 올라가 뚝을 넘어가서 당정뜰 부근을 뛰기로하였다. 이 곳은 벚꽃 철에는 정말 눈이 휘둥그레 해 질 정도로 이쁘게 핀 벚꽃을 구경 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주에 왔다면 활짝 핀 벚꽃을 배경으로 런닝을 했겠지만, 이번주는 이미 벚꽃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꽃잎이 많이 떨어진게 아쉬워서 지난주의 꽃이 만개했을 때의 사진을 한번 보고 가기로 하자.
사진으로 지난주 벚꽃이 활짝핀 상태의 당정뜰을 보니 정말 환상적인 분의기가 이루 말할수가 없다. 이번주는 많이 떨어진 상태로 아쉬움이 좀 있었지만, 그래도 곧게 뻗은 시원한 길이 런닝하는 즐거움을 높여주기에는 충분했다. 시간관계상 길게 뛰지는 못했고, 본 운동 전에 살짝 땀이 배겨 나오는 정도로 딱 적당히 조깅을 해 주었다. 거리는 2.5km, 평균페이스는 640으로 정말 천천히 워밍업 정도로만 살짝 뛰어주었다.
[ 본격적으로 물위에서 배를타고 훈련을 해본다 ]
런닝 후 조정 창고동 앞에 다같이 모여서 코치님을 만나뵙고, 하나 둘 장비를 세팅하기 시작했다. 남자팀원들을 코치님들과 함께 배를 물위까지 이동시키고, 여자팀원들은 노(OAR) 를 짝에 맞추어 챙겨서 이동 시켰다. 해가 길어져서 이제 아침일찍 시작을 해도 해가 쨍쨍해서 초반 훈련때보다 덜 추운 느낌이다. 하지만, 오늘은 맑은 날씨임에도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체감기온은 많이 떨어진 상태다. 어서 물위로 나가 신나게 노를 저여야 몸에 열이 오를것같다.
오늘은 또 새로운 코치님께서 우리 배를 함께 타 주셨다. 기본적인 조정의 매커니즘이나 기술적인 부분들은 다른 코치분들이 훈련을 시켜주셔도 동일하게 훈련을 시켜주시게 되는데, 각 코치님들마다 알려주시는 세부적인 팁이나 노하우등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여러 코치님들께 배우는것도 그날그날 재미와 흥미가 더 올라가는것 같다. 오늘 훈련시켜주신 코치님은 정말 동작 하나하나 세세하게 자세를 잡아주시면서 특히 '턴'(노를 저을때 블레이드방향을 90로 돌려주는 동작) 동작을 익힐 수 있도록 집중 케어 해 주셨다. 평소에는 '노턴'(블레이드 방향을 물과 수직으로 고정하여 젖는것) 으로 배를 탔으나, 이제는 '턴' 동작에 익숙해 져야 하기에 오늘은 좀더 집중을 해 보았다.
[ 턴 동작을 세부적으로 보면 다음과 같다. ]
'비포어 더 캣치'(before the catch - 노를 물에넣기 직전, 다리는 구부린상태로 몸과 팔을 최대한 앞으로 뻗은 준비자세) 자세에서 블레이드를 수면과 수직상태가 되도록 만들어 놓는다.
'캐치'(catch - 노의 블레이드를 물에 담그는 동작) 단계에서도 블레이드를 수직인 상태로 유지해 주고, 노가 고리에서 빠지거나 오바턴(수면과 수직인 상태를 벗어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 준다.
'미들스트로크'(middle stroke - 캐치한 노를 당겨서 피니쉬 동작까지 넘어가는 동작) 에서도 블레이드 각도를 유지해서 노가 물에 잠기거나, 수면위로 빠지지 않게 유지하며 끝까지 배를 밀어준다. 초심자의 경우 "다리-허리-팔" 이라고 속으로 구령을 하며 동작 순서를 신겨써 주는게 좋다.
'피니쉬(finish - 노를 끝까지 저은 후 블레이드를 수면 밖으로 꺼내는 단계) 동작에서는 다리를 다 밀고난 후 허리를 뒤로 제끼는 동작에서 마지막으로 팔이 배꼽 부근까지 딸려왔을 때 손목을 틀어서 "턴"을 해 준다. 이때 손을 배꼽에 붙이면 블레이드가 자연스레 수면밖으로 나오며, 이 순간 손목을 꺽어주면 블레이드 방향이 수면과 수평인 상태로 돌아온다.
'핸즈 어웨이'(hans away - 피니쉬 후에 노를 쥔 손을 앞으로 내미는 단계) 에서 천천히 팔을 뻗으며 블레이드가 수면과 수평을 유지하도록 신경 써준다.
'리커버리"(recovery - 노를 다시 캣치단계로 가기위해서 다리, 상체, 팔이 모두 앞쪽으로 이동하는 상태) 동작에서는 천천히 몸을 앞쪽으로 이동시키면서 쭉뻗은 팔에서 노를 잡은 손 부분이 발목쯤을 지날때 다시 캣치를 하기위해 손목을 '턴'해서 노를 수면과 수직상태로 만들어준다. 너무 빠르게 손목을 돌리지 않아도 되면, 자연스럽게 발목을 지나서 발끝에 도달하는 동안에 스무스 하게 손목을 돌려 '턴'을 해 주면 된다, 너무 힘을 줘서 팍팍 돌리게 되면 오바턴이 되어서 캣치동작이 부자연스러워 지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오늘의 훈련은 턴동작을 사용하여 스트로크를 해서 팀워들간에 호흡을 맞추는것에 중점을 두며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했다. 코치님도 여러가지 많은 단계를 진행하지는 않으셨고 해당 동작의 숙달을 위해서 집중 훈련을 시켜주셨다. 처음에는 한사람씩 천천히 자세위주로 진행을 하고, 각자 1:1 코칭이 끝나고나서는 모두가 캣치와 피니쉬 타이밍을 맞추면서 블레이드를 턴 하는 타이밍까지 맞춰 보려고 반복숙달을 하였다. 오늘은 중간에 물 위로 나오는 시간이 없이 물 위에서만 알차게 2시간을 채워서 수업을 하였다. 처음에는 배도 많이 기우뚱하고 불안하고 타이밍이 맞지않아 배도 마음처럼 쭉쭉 뻗어나가지 못해 답답함도 컷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몸에 힘을 빼고 타이밍이 맞아감에 따라서 서로 힘도 덜 들면서 배도 자연스럽게 쭉욱 밀고 나가는 순간들이 점점 늘어나는게 느껴졌다. 한회 한회 훈련을 참가 할 수록 팀원들간의 끈끈함도 더 커지는걸 느낀다!
[ 오늘의 조정훈련도 성공적으로 마무리! ]
오늘의 훈련도 이렇게 보람차고 성공적으로 마무리 하였다. 오늘 훈련의 핵심은 "턴"동작의 반복숙달, 그리고 팀원들간의 호흐블 맞추는것이었다. 아직 초보이지만, 이제 걸음마를 떼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신생 아마추어 팀인 만큼 부단히 노력해서 좋은 팀으로 성장 해 봤으면 한다. 다음 훈련때까지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동작동작 잘 숙지해 두었다가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다름 훈련에 참여하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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