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0회차 훈련은 7월 미사리 대회를 정말 코앞에 두고 선발멤버를 확정하고, 그동안 했던 훈련 중 부족하다고 느끼는 스타트 연습 위주로 진행을 했다. 남자팀도 이제 열심히 노를 저어야할 4인의 멤버가 정해졌다.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우리 로잉프로팀의 유니폼도 개시를 했다!!
[ 팀 로잉프로, 드디어 유티폼을 개시하다!! ]
이제 대회도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우리 아마추어 조정팀 "로잉프로"팀에도 뭔가 단합력을 높이기위한 이벤트가 필요했다. 이런 시점에 우리 팀의 리더인 '로컬정' 님께서 주도하여 팀 단체복을 제작하게 되었다. 유니폼 디자인과 색상 등등 대장으로써 책임감을 가지고 여러가지를 많이 고민하고, 팀원들과도 의견을 나눠서 정성들여 제작을 해 주었다. 그렇게 한 일주일 정도를 기다린 끝에 드디어 소속감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켜 줄 우리의 유니폼을 전달 받을 수 있었다.
유니폼은 일단 우리 팀 리더가 먼저 일괄로 배송받아서 사진으로 볼 수 있었다. 사진으로만 봐도 이쁜게 느껴졌다. 진짜 받자마자 바로 인스타그램에 게시물 업로드 했다. 주변에 자랑하고 싶었다 ㅋㅋㅋㅋ 이번주 훈련부터는 유니폼을 입고 배를 탈 수 있다는 기쁨도 느꼈다. 유니폼을 입으면 이전보다 더 끈끈한 팀워크를 발휘 할 수도 있을것같다. 무언가 모를 자신감과 힘이 난다.
그리고 훈련 당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카풀을 같이 하는 팀원들과 만나서 미사리 조정경기장으로 출발을 했다. 차안에서 유니폼을 전달 받자마자 바로 환복을 했다. 이런 새옷은 딱 나오자마자 입어줘야 제맛!! 색상과 옷감도 맘에 쏙 든다. 로잉프로 팀의 로고도 이쁘게 잘 나왔다. 오늘 훈련때 다같이 유니폼을 맞춰 입고 땀흘릴 모습을 상상해 보니 기대가 크다 ㅎㅎ
[ 오늘의 훈련은 지상훈련부터 시작! ]
이번 훈련도 아침 7시부터 일찍 시작을 했다. 여름이 가까워질수록 아침 7시가 이른시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7시만 되어도 해가 뜨겁고 이미 대낮 같은 느낌이 든다. 오늘 참여한 팀원들도 유니폼을 전달받아서 다같이 옷을 맞춰입고 본격적으로 훈련을 했다. 오늘은 배를 타기 전에 지상에서 로잉머신을 이용해 호흡을 맞춰보는 훈련을 먼저 진행했다. 선발인원이 거의 확정적으로 구체화 된 시점이기도 하니 정해진 멤버들간의 호흡을 맞추는게 진짜 중요하다. 캣치와 피니쉬 시점과 오어를 턴하는 타이밍까지 4명이 마치 한몸처럼 움직이기 위한 훈련이 필요한 것이다. 멤버간의 동작을 일치시켜야 불필요한 애너지소비 없이 온전히 배를 밀고나갈 추진력을 효율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지상에서 진행된 로잉머신 훈련은 일반적으로 타는 로잉머신의 형태는 아니였다. 총 4대의 로잉머신을 바닥의 레일위에 일렬로 정렬하여 마치 조정 배를 탄것처럼 연결을 시켜놓았다. 실제로 배를 타는 포지션에 맞춰서 로잉머신을 탔다. 나는 내 포지션인 4번 로잉머신에 올라타서 손잡이를 당겼다. 이번 지상훈련에서는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며 로잉을 당기는 것이 키포인트 였다. 내가 4번 포지션에서 일정한 속도를 유지 해 줘야 내 뒤의 멤버들도 타이밍을 일치시키는게 용이하다. 내 포지션에서는 다른사람들의 속도를 맞춰야 할 어려움은 없지만 내 자신이 일정하게 타야한다는 부담감이 좀 생긴다. 1번부터 4번까지 팀원들이 호흡을 잘 맞추지 못하고 타이밍이 어긋난다면 앞뒤로 미끌어지는 레일 위에 연결된 로잉머신이 움직임이 많아지고 앞쪽에 탕탕 하면서 쳐박히게 된다. 반대로 모든 팀원들의 호흡과 타이밍이 잘 맞게 된다면 놀랍게도 4대의 로잉머신들이 잔잔하게 움직임이 없게 된다. 일정하게 타는 연습을 하기에 레일위에 올려진 로잉머신을 사용하는게 꽤나 효과적인것 같다.
그렇게 어느정도 지상훈련을 진행해 보니 일정함을 유지하는게 중요한 4번포지션에서 내가 정말 잘 해줘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로잉머신이 레일 앞쪽에 쳐박힐 때마다 뭔가 내뒤의 사람들의 눈치가 보인달까? ㅋㅋㅋㅋ 최대한 집중해서 인간 메트로노놈이 되도록 노력을 해 봐야 겠다. 지상훈련이 마무리되고 본격적으로 수상훈련을 하기위해 배를 옮겼다.
[ 수상훈련에서는 스타트 연습이 포인트! ]
물 위에서 진행되는 수상훈련에서는 스타트 연습을 하는것에 중정을 두고 진행이 되었다. 그래도 지금까지 배를 타 오면서 멤버간 호흡을 맞추기위해 일반적인 주행 연습은 그래도 많이 해온 상태였으나, 시합에서 중요한 스타트 연습이 비교적 부족한 상태였다. 코치님 께서도 이번 훈련에서는 스타트 하는 방법을 최대한 많이 익히고 숙달 할 수 있도록 코칭을 해 주셨다. 아마추어 대회에서는 정식 대회보다 짧은 거리로 시합을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타트의 중요성이 더 크다고 한다. 보통 2km를 주행해야 하는 정식 대회의경우 스타트로 배를 끌고 나가는 구간의 비중이 전체 거리에 비해서 짧은 편이지만, 아마추어 대회의 경우에는 전체 거리가 500m~1km 정도로 짧기 때문에 그만큼 스타트로 끌고가는 구간의 비중이 클 수 밖에 없다. 스타트 할때는 주행할때의 스트로크 길이보다 확연하게 짧은 피치로 강하게 힘주어 빠른 템포로 배를 밀어주는 방법으로 오어를 컨트롤 해야한다. 우리도 코치님의 코칭대로 반복을 해 가면서 우리 팀에게 맞는 스타트 구간의 타이밍과 힘의 배분을 맞춰가기 시작했다.
스타트훈련 초반에는 약 50%길이(무릅위치)로 오어를 빠른타이밍으로 당겨서 약 3번정도 스트로크를 한 후에 60%길이(종아리위치)로 조금 늘려서 스트로크를 이어서 몇번 더 당겨주고, 70%길이(발목위치)로 좀더 길게 스트로크를 늘려주고나서 배가 탄력을 받으면 그때 온전한 원스트로크 길이로 오어를 당겨서 주행에 진입하도록 연습을 했다.
하지만, 처음 대회를 준비하는 아마추어팀의 한계인지 초반 스타트에대한 부담인지 주행시에는 어느정도 맞았던 호흡들이 스타트만 하면 다 깨져버리고 우당탕탕 난리도 아니게 되었다 ㅋㅋㅋㅋ 그래서 훈련을 지속하면서 길이를 조금 늘리고 타이밍을 조금 늦춰가면서 스타트 구간의 밸런스를 코치님과 함께 잡아가게 되었다. 무릎길이에서 빠르게 당기는 구간을 과감하게 포기하고 종아리에서 발목 부근의 비교적 긴 길이에서 부터 당기는 피치로 처음보다는 약간 속도를 낮춰서 호흡을 좀더 일치시키는 방법을 택했다. 경기장을 왔다 갔다 하면서 정지상태에서 하는 스타트 연습과 라이트패달로 주행하는 중간에 하는 런닝스타트를 병행해 가면서 반복을 계속 했다.
그렇게 오늘 훈련을 하는동안 최종적으로 조율된 스타트 방법은 발목 정도의 길이로 약 6번정도의 빠른 스트로크로 오어를 당겨주고 콕스의 신호를 따라서 한단계씩 길이를 더 늘려서 온전한 원스트로크까지 도달하게 만드는 방법이었다.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은 우리에게 그나마 최적의 스타트 구성을 찾아주신듯 했다.
오늘의 훈련도 항상 그렇지만 결코 쉽지 않은 훈련이었다. 대회 전에 우리팀에 맞는 스타트 스타일을 찾아가고 있다는게 큰 수확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아직은 미완의 팀이지만 도전하는 아마추어팀의 매력이 이런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다음 훈련에서는 스타트훈련을 좀더 우리것으로 만드는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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