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는 거의 매주 일요일에 미사리에 가고있다. 격주로 가던 조정훈련을 이번달에는 매주 참여하고 있고, 좀더 폼을 올려놓기위해서 집중을 하여 훈련에 매진하고자 했다. 4월 마지막주차에 있는 미사리조정경기장 자체 친선경기에 참여해 보기위해 노력하는 우리팀원들 파이팅!
[ 4월에도 열심히 조정훈련에 참가해 본다! 4회차, 5회차 훈련!! ]
이번달, 4월에는 미사리 방문이 지난달 보다 더 잦아졌다. 4월 마지막주에는 우리를 훈련시켜 주시는 코치님께서 자체적으로 진행하시는 친선경기가 예정되어 있는데, 우리 아마추어 조정팀도 경험을 쌓아보기 위해서 참여할 예정이기에 좀더 훈련에 집중하고 자주 연습을 해 보려고 했다.
지난달에는 격주로 참가를 했더니 사실상 조정을 하는 감각이 연결되어 지속되는 느낌이 적고, 매번 참열 할때마다 생소함을 느끼며 시작을 했었다. 어느정도 감이 돌아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며 연습을 했는데, 확실히 이번달은 매주 훈련을 참가하니 지난달과 비교해서 확실히 감각이 돌아오는 속도가 빨랐다. 이제는 뭔가 몸에 익숙해 진다는 느낌을 받는다.
출근을 하는 평일 보다도 훨씬 빠른 기상시간이 필요한 훈련이지만 힘들기보다는 기대감과 재미가 더 크다. 아직까지는 조정을 배운다는것에 호기심과 흥미가 커서 그런것 같다. 훈련을 열심히 하면 할수록 더 애착이 가는 종목인듯하다.
4회차~5회차 2주간의 훈련은 지금까지 해온 조정의 매커니즘을 반복숙달 하는 개념의 훈련이 주를 이루었다. 1스트로크, 캣치부터 시작하여 롭, 피니쉬, 턴, 리커버리, 턴, 다시 캣치까지 하는 동작을 타이밍에 맞춰 올바른 동작으로 팀원들과 호흡을 맞추는것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었다. 훈련 중 쉬는 타이밍은 점점 줄어들고, 연속적으로 스트로크를 이어가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온전히 전체 경기장을 다 이어나가기에는 아직 우리의 실력이 받쳐주지는 않지만 250m에서 길게는 500m 까지는 어떻게든 쉬지않고 이어서 스트로크를 이어가 보며 호흡을 맞추었다.
그리고 4회차 훈련을 하면서 이전까지는 손이 까지는걸 보호하기 위해서 꼈던 장갑을 벗고 오어(노)를 잡아봤다. 맨손으로 잡았을때 오어가 턴을 할때 느껴지는 딸깍거리는 감각을 최대한 직접적으로 손에 느껴보기 위함이었다. 훈련 초반에는 오어를 잡는것에 익숙치 않아서 윗손이 아래손을 긁거나 치는 경우가 많아 까지고 다치는 경우가 생겨서 장갑이 필요했으나, 이제는 조금이나마 스트로크를 하는 구분동작에 익숙해져서 맨손으로 도전을 해 보는거였다. 맨손으로 훈련을 하면서 손을 보호하는건 포기 했지만, 그래도 확실히 턴동작에서 오어(노)를 90도와 180도로 돌리는 것에 더 예리해 질 수 있었다.
오어를 잡은 손의 악력은 점점 살살 잡아가면서 힘을 빼고 자연스럽게 오어가 돌아가도록 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이렇게 손에서 힘을 뺄 수 있게 되면 팔과 상체에도 자연스럽게 힘이 덜 들어가는것 같았다. 다만, 맨손으로 타는것에 아직은 100% 적응이 되지 않다보니 4회차 훈련이 끝나고 나서는 오어를 잡은 손가락 마디에 물집이 두어개 잡혀있었다. 뭐 이정도 물집은 감내 할 수 있었고, 조정인이 되어가는 흔적이라며 나 자신을 응원해 보기도 했다. 물집이 잡히도록 열심히 어어를 저었던 4회차훈련 후, 그 다음주에 5회차 훈련에 왔을때는 지난주에 고생한것에 대한 보답인지 자세가 많이 좋아졌다는 칭찬을 코치님께 들었다. 몸에 힘도 그전보다 많이 빼고 있고, 오어를 잡아쥐는 손아귀 힘도 과하지 않고 이제 자연스러워 지는것 같다고 하셨다. 이렇게 하나하나 나아지는 부분들이 생기니까 뿌듯함과 함께 자신감도 마구마구 상승했다.
[ 조금 더 세밀하고 완벽한 훈련을 위해서 좌석 세팅도 해 본다 ]
그리고 4회차 훈련에서 또 한가지 배운것이 있다. 바로 조정 배에 앉으면서 발판의 위치를 세팅하는 법이다. 이전까지는 크게 신경쓰지 않은 부분이었는데, 이제 오어를 젖는 자세나 방법등이 몸에 익어가면서 몸이 좀더 원활하고 편하게 착석을 할 수 있게 포지션을 잡는것도 중요했다. 조정 배를 타다보면 허리를 숙이는 각도나, 엉덩이를 슬라이드하는 거리, 골반이 접히는 정도 등등 신경써야하는 요소들이 많았다. 이러한 자세를 취할때 발판의 세팅이 영향을 준다고 코치님께서 설명을 해 주셨다. 그리고 오어를 잡고 피니쉬 동작을 취한 상태에서 발판 위치를 한번씩 잡아주셨다.
첫번째로, 발판의 높낮이 조절이었다. 조정 배의 발판쪽을 보면 발 뒷꿈치가 걸리는 하단부가 있고, 중간에는 발등을 조여서 고정해주는 밴드도 있다. 그리고 발판 상단부에는 발의 깊이(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는 구멍이 뚫린 숫자판이 있다. 이 숫자판을 조정해서 발의 높낮이를 조절한다. 숫자가 낮은쪽으로 세팅하면 발이 올라오게 되고, 숫자가 높은쪽으로 세팅을 하면 발이 낮게(깊게) 내려가는 방식이다. 허리를 숙이는 동작이나 골판이 접히는 동작에서 발이 높게 올라오는경우 몸이 유연하지 않다면 노를 젖는게 상당히 버겁다. 발이 높아지는 만큼 허리나 골반이 접히는 범위가 커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발을 낮게 세팅하면 그만큼 허리와 골반을 덜 접어도 몸이 앞으로 나갈 수 있어서 유연하지 않은 사람한테는 낮게 세팅하는게 편하다. 나 역시 골반부분이 유연한 편은 아니여서 발을 높게 세팅하는것 보다는 조금 낮게 조절하는게 편했고, 숫자 3번정도에 맞추는게 가장 이상적이었다.
두번째로 발판의 앞뒤 거리조절이었다. 사람마다 신장이 다르고, 다리길이나 팔길이 등등 차이가 있기 때문에 최대한 다리를 뻣고 팔을 명치쪽으로 당겨주는 피니쉬 동작에서 이상적인 오어(노)의 위치를 잡을수 있도록 발판 위치를 조정해 줘야 한다. 피니쉬 동작을 할때 오어가 고정되는 축과 팔 위치 등을 고려해서 발판위치를 잡아준다. 발판의 앞뒤 거리를 조절하는 방법은 발판 하단두의 나사 하나와 양 사이드 측면의 나사 두개, 총 3개의 나사를 풀어준 후에, 발판을 위로 살짝 들어주면서 위치를 옮겨주어야 한다. 하단부와 양 사이드에 숫자가 써있는 눈금이 있어서 적절한 위치로 발판위치를 조정해서 다시 3개의 나사를 조여주면 된다. 나는 31~32정도의 위치에 고정을 했을때 편하게 오어를 잡고 스트로크를 하기 좋았던것같았다.
발판의 높이나, 앞뒤 거리는 숫자가 표기되어있으니 기억을 해 두었다가 다른 배를 탈때도 세팅을 동일하게 맞춰놓고 타면 일정한 동작이 가능하니 아주 유용하다. 훈련을 지속적으로 해 가면서 자세가 좀더 교정되고, 다듬어지면 발판 위치도 조금씩 더 정확하게 잡아보면 될것같다.
[ 다음엔 친선경기 대회에 도전해 보는거다! ]
4회~5회 훈련으로 어느정도 스트로크를 이어나가는것과 오어를 턴하는 매커니즘을 몸에 익숙하게 만든것 같다. 처음과 비교해보면 정말 많이 늘었지만, 그래도 아직 갈 길은 멀다 ㅎㅎ
당장 4월 마지막주차에 치뤄지는 미사리조정경기장 자체 친선경기에 한번 도전을 해 보기로 했으니 실제 대회를 도전하기 전에 그 분위기를 느껴보며 큰 경험을 해 보면 좋을것 같다. 지금까지 계속적으로 반복하며 숙달 한 동작들을 실제 경기를 하는 환경에서도 잘 유지하고 타이밍을 맞추는것까지 신경을 써서 잘 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들지만, 그래도 안하는 것 보다는 해보고 깨닫는게 확실히 배우고 빠르게 배우는 길 아니겠는가.
다음 후기는 친선경기 참가 후기로 돌아오도록 하겠다!
<조정훈련, 조정체험 후기 모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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