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s 운동기록.

[조정] 미사리 조정경기장 조정훈련, 동호인 선수등록, 대회참가 준비

차현규 2023. 3. 27. 22:33

2023년도 3월, 2회차 조정훈련에 참가하였다. 올해 있을 아마추어 동호인 조정대회에 참가하기 위한 진짜 생 초보들의 도전기를 모두들 응원 해 주길 바란다. 처음 시작은 호기심과 체험이 목적이었으나, 이제는 동호인 선수등록까지 마치고 아마추어 선수로서 한걸을 더 나아가 보려 한다!

 


 

[ 본격적인 조정훈련 돌입! 남,녀 참가부분에 나누어 훈련 시작 ]

 

 오늘은 총 7명의 인원이 모여서 훈련에 참가하기로 하였다. 훈련 시작은 아침 7시, 비교적 빠른 시작에 훈련이 시작된다. 이제는 제법 해가 길어져서 7시쯤이면 날이 밝다. 오늘은 훈련을 마치고 난 후에 간단히 조정경기장 공원에 모여서 식사도 하기로 했어서 아침일찍부터 도시락도 준비하여 5시40분쯤 출발하게 되었다. 은평구 인근에 사는 친구들을 픽업하여 한차로 이동을 했다. 출발할 때는 하늘이 어두웠으나 하남에 도착할 쯤에는 이미 해가 떠서 날이 밝아 있었다. 
 
 주차를 마치고, 경기장 안의 창고쪽으로 가 있으니 하나 둘 인원이 모이기 시작했다. 코치님들도 어느덧 다 모이시고, 슬슬 수업 준비를 하기로 했다. 먼저 인원수에 맞춰서 노를 운반했다. 이제 몇번 훈련을 해 봤다고 노의 짝을 잘 맞추어 한세트씩 잘 옮길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훈련에 사용할 배를 운반했다. 오늘은 남자4명, 여자3명 으로 총 7명이 참가해서 배는 남,녀 각각 1대씩 총 2대로 훈련하였다. 대회를 준비하기위해서 되도록이면 남자부, 여자부를 나누어 훈련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남자부는 대회까지 1팀(콕스를 포함하여 총 5명)이 충분히 구성될 수 있을것 같은데, 여자부는 사실 인원이 부족할 수 도 있을것 같아 살짝 걱정이 되는 부분이다. 만약 여자부 구성이 한팀이 안나온다면 혼성으로 구성하여 참가하는 방안도 생각중이다. 어떻게든 최대한 모든 인원이 대회에 참가하였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본격적인-조정훈련-전에-부상방지를-위해서-스트레칭을-해준다
조정훈련-전에-몸풀기-스트레칭

 


 훈련준비를 다 마치고 나서, 훈련 전 부상방지를 위해서 간단히 몸을 풀고 시작하기로 했다. 런닝크루를 기반으로 모인 팀이기도 하니 코치님이 짧게 런닝을 하고 오라고 하셨다. 아주 천천히, 그리고 짧게 500미터 정도만 조깅을 해 주었다. 다시 경기장 앞에 모여서 이번에는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었다. 런닝할때 하는 준비운동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 지난번 훈련을 되내이며, 호흡을 맞추며, 반복숙달 하자 ]

 


 배를 물 위에 띄우고, 노를 배에 고정시켜준다. 항상 노를 끼우는 방향이나 짝을 헷갈려 했었는데, 그래도 이제는 비교적 금방 조립을 하게 되었다. 배를 탈 때는 배의 진행방향을 기준으로 젤 앞쪽 자리가 1번, 그 뒤로 이어서 차례대로 2번, 3번, 4번 자리가 된다. 그리고 배의 젤 마지막 좌석이 "콕스"자리다. 훈련을 진행하면서 각 개개인의 성향을 코치님들이 파악을 해 주시면서 자기에게 맞는 포지션을 구성해 주시기로 했다. 오늘 훈련에서 나는 2번 자리에 배정받아 훈련을 하였다. 

 

 

본격적인-수상훈련을-위해서-배를-띄우고-노를-배에-조립해준다
배를-물위에-띄우고-노를-조립한다

 


 한달에 2번정도 훈련을 하게 되는데, 훈련간에 텀이 길다보니 매번 훈련 초반에는 지난번 훈련이 가물가물하여 버벅대며 시작을 한다. 그래도 코치님들이 답답함을 잘 이겨내시고 친절하게 하나하나 잘 이끌어 주신다. 이번에도 경기장에 들어서고 나서 4명중 2명씩 페어로 나누어서 훈련을 했다. 먼저 3번과 4번이 호흡을 맞추어 노턴(노를 수평,수직 방향으로 돌리지 않고, 수면과 수직방향으로만 잡은채로 젖는방법)으로 배를 젖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역시나 호흡이 맞지 않는다. 자세도 흐트러진채 상체와 팔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게 느껴진다. 나는 2번자리에서 3,4번 선수들의 모습을 보면서 내 차례를 기다렸다. 먼저 하는 선수들을 보며 이미지 트레이닝도 해 보았다. 경기장 절반 까지 왔을쯤 이제 순서를 교대하여 1번과 2번이 배를 저어 나가기 시작했다. 1번과, 2번(나) 은 그래도 훈련을 몇번 더 참여했었던 선수들이라서 비교적 빨리 호흡이 맞아 지는것 같았다. 그래도 고질적으로 상체와 팔에 힘이 들어가고 밸런스가 하체보다는 상체쪽에 집중되는 경향이 많이 느껴진다. 이 부분은 지속적으로 훈련하면서 교정을 해 나가야 할것 같다. 코치님께서도 조정은 팔이아닌 다리힘으로 밀고 나가야 한다고 한번 더 강조를 하셨다. 
 

 

조정수업-시작하기위해-배를-움직이다

 


 교대후에 열심히 노를 젖다보니 어느덧 경기장 끝까지 도달을 하였다. 이제 뱃머리를 천천히 돌린 후에 다시 반대편을 향해서 훈련을 이어갔다. 이번에는 4명이서 동시에 노를 저어보았다. 2명씩 페어로 나누어 진행했을때 보다 확실히 4명이 호흡을 맞추는건 많이 어려웠다. 코치님의 구령에 따라서 최대한 타이밍을 서로 맞추기위해서 노력을 해 보았다.  캣치 - 피니쉬 - 핸즈어웨이 - 리커버리 - 캣치 ... 구분동작을 확실히 해 가면서 호흡을 맞추어본다. 다리 - 허리 - 팔 - 팔 - 허리 - 다리 ... 신체 동작에 따라서도 구령을 해 보면서 최대한 맞추보려 해 보았다. 
 
 코치님이 4명이서 스트로크 하는걸 보시고 나서, 1번과 4번, 그리고 2번과 3번이 타이밍이 맞는것 같다고하신다. 이번에는 1번, 4번 그리고 2번, 3번 이렇게 다른 구성으로 2명씩 페어를 맞춰 호흡을 맞추는 훈련을 해 본다. 이렇게 페어를 맞춰보니 비교적 타이밍이 잘 맞는다. 선수마다 신장이나 팔 길이 등이 차이가 있어서 타이밍이 다 다를수 밖에는 없는데, 그 차이를 최대한 줄여서 호흡을 일치시키는게 가장 중요한것 같다. 
 어느정도 구분동작과 타이밍을 맞추어 본 후, 이번에는 4명이 동시에 노를 저으면서 노를 '턴'해서 젖는 방법으로 훈련을 해 보았다. 노를 젖는 스트로크 과정에서 캣치(노를 물속에 넣는 동작)해서 물을 밀어낸 후, 노를 물에서 빼내는 피니쉬 동작시에 손을 명치까지 끌어당기면서 손목을 틀어서 노의 방향이 수면과 수직인 상태에서 수평인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렇게 수면과 수평인 상태로 노를 유지하며 핸즈어웨이동작과 리커버리 동작까지 이어가 준 후, 리커버리에서 캣치 동작으로 가는 동안에 다시 노를 수면과 수직방향으로 되게끔 손목을 틀어준다. 그리고 수면과 수직으로 된 상태의 노를 물속에 넣어서 캣치동작을 해 준다. 당연히 처음에는 노턴으로 진행했던 훈련보다 훨씬 더 엉망이다. 호흡이 전혀 맞지 않는다. 그래도 지속하여 몇번 스트로크를 이어가 주니까 그래도 조금씩은 타이밍이 비슷 해 지기는 한다. 좀더 턴 연습을 하다보니 노턴으로 저을 때 보다는 연속동작에서 좀더 부드러운 느낌으로 동작들이 이어진다는 느낌을 받았다. 이런 느낌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며, 다른 팀원들과 호흡을 빨리 맞춰보고 싶다. 
 


 

[ 오늘의 훈련 끝! 맛있는 음식이 있는 피크닉으로 마무리~ ]

 


 오늘의 훈련은 약 2시간(수상훈련은 약 1시간 반) 정도 진행 한 후에 끝이 났다. 한번 더 배를 띄울까 생각도 했으나, 한번에 너무 무리해서 타는것도 좋지는 않을것 같아서 오늘은 여기서 종료 하기로 하였다. 오늘도 훈련은 참 고단하지만 뿌듯함이 남는 즐거운 훈련이었다. 
 훈련이 끝나고 나서, 날도 많이 따뜻해지고 같은 팀원들끼리 친목도 도모할 겸 돗자리를 피고 피크닉을 즐기기로 했다. 시작은 우리 런닝크루를 기반으로 하여서 익숙한 친구들이 몇몇 있었지만, 하나 둘 주변에서 그리고 지인을 통해서 야금야금 인원이 더 모였기에 처음보는 얼굴과 아직 친해지지 않은 사람들도 있어서 이런 자리가 필요하다고 느꼈었다. 준비해 간 돗자리를 조정경기장 주변 잔디밭에 깔고 테이블을 세팅했다. 그리고 서로 준비해온 음식들을 꺼내 놨다. 새벽부터 이쁘게 주먹밥을 싸온 친구도 있고, 수육을 정성스레 삶아 온 친구도 있다. 그리고 간단하게 목을 축일 막걸리와 맥주도 근처 편의점에서 사왔다. 아침 일찍 운동을 하고 개운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시원하게 한잔 하는 그 느낌 너무 좋다ㅋㅋㅋ
 처음 보는 얼굴들과도 이름과 나이 등등 궁금한 것들도 물어보고, 서로 통일된 관심사인 운동에 대해서도 즐겁게 이야기 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조정훈련을-무사히-마무리한-후에-즐거운-피크닉을-즐기자
조정훈련이-끝나고난-후-즐거운-피크닉

 


오늘 참여하지 못한 팀원들도 있기에 다음에도 또 이런 자리를 가지기로 하였다. 즐겁게 즐기며 운동하려는 목적이 크기에 훈련도 성실하게 참여하고, 훈련 뒤에는 이렇게 재미나게 즐기는 시간도 많이 만들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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