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구리다. 짧게 한시간만 해보자] 주말이다. 오전엔 밀린 청소와 정수기 관리를 받고 오후에는 간만에 친구네 집에 놀러가서 수다도 떨었다. 수다떨고 저녁까지 얻어먹고 돌아와 멍때리고 쉬다보니 어느샌가 밤 10시가 남어가고 있었다. 밖을 보니 날씨가 구리다. 눈발이 조금 날리는듯 한게 기상할증이 있을것같았다. 배민원 어플을 켜 보니 역시나 배달료가 높다. 날씨가 구리니까 한시간만 해보자는 마인드로 킥보드를 끌고 길을 나섰다. [첫번째, 멘야쯔리 딜리버리 라멘] 어플 키자마자 콜이 바로바로 뜨기 시작한다. 비같은 눈이 살짝씩 내리니까 배달원이 부족한것같다. 나도 너무 먼 거리의 배달은 거절을 한다. 배달 금액이 높으면 혹하기는 하지만, 이런 날씨에 멀리다녀올 자신이 없다. 춥기도 하고 위함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