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에 떠나는 여행은 단풍이 아름다워서 입니다..ㅎㅎ ]
조금 지난 지난달의 여행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그래봤자 3주전, 단풍이 한창 울긋불긋 했던 가을의 이야기다 ㅎㅎ
여자친구와 만난지 어느덧 500일이 되어가는 시기에 기념일을 기념하기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찾아보았다. 그러다가 문득 여행을 가보고 싶어졌다! 시기도 가을이라 단풍이 딱 한창인 계절이었다. 단풍구경을 좀 거하게 가보자!! ㅋㅋ
그래서 정한 장소는 내가 아주아주 사랑하고 좋아하고 이뻐하는 강원도 '속초'. 그 중에서도 설악산으로 단풍구경을 가기로 했다. 여자친구를 만나며서 속초는 그래도 몇번 와본적이 있는 여행지이다. 하지만 그때마다 설악산은 그냥 먼 발치에서 바라보기만 하고 올라가 볼 생각은 전혀 안해봤었던 것이었다 ㅋㅋㅋ 그래서. 이번에는 등반 도전!! 그것도 여자친구와 함께 동반으루!!!! ㅎㅎㅎㅎ 딱 단풍구경 시기와 맞물려서 고난이 옛상되긴 했지만 그래도 우리는 간다!
[ 시작부터 험난한 설악산 등반.. ]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설악산 입구에 나름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으나, 우리보다 더 부지런한 사람들이 많다.
솔직히 우리는 아침밥도 먹고 좀 느긋한게 온것같다 .. ㅋㅋㅋㅋㅋ 솔직히 쪼금 늦은거 맞는듯.
그래서 설악산 입구쪽의 유료 주차장은 물론, 입구와 떨어져있는 B1 무료 주차장 까지도 차들이 꽉꽉 들어차 있었다. 나름 사전에 주차정보를 찾아보고 온 터라 입구주차장까지는 올라갈 생각을 안하고 무료주차장에 주차할 생각으로 들어오긴 했으나, 이곳까지 만차여서 조금 당황했다.
[카카오맵] 설악동 B1지구주차장
강원 속초시 설악산로 813 (설악동) http://kko.to/RL7fo2CsWv
B1주차장은 설악산 입구와 좀 떨어져있긴 하나, 주차가 무료고 조금 일찍 온다면 혼잡하지 않게 주차가 가능하다고 한다. 이번에는 우리가 좀 느긋하게 와서 주차자리가 없었다 ㅋㅋㅋㅋ 그래서 우리는 어쩔수 없이 주차장보다 조금더 밖으로 빠져서 대로변에 빈 공간을 찾아 주차를 했다. 이미 대로변에도 양쪽으로 주차하려는 차들이 쭈욱~ 늘어서있었다.
우여곡절끝에 주차를 완료하고, 등산화와 짐들을 배낭에 챙긴 후 설악산 입구까지 부지런히 걸어가기 시작했다!
[ 설악산에 온국민이 다 모인것인가...? 우리가 올라갈 틈은 있겠지?? ]
주차 한 곳부터 부지런히 걷기 시작해서 거의 30분정도를 걸으니 이제야 설악산 매표소에 도착할 수 있었다. 매표소 근처에는 이미 사람들로 인산인해였고, 주차장이고 식당이고 화장실이고 뭐 다들 빽빽 했다. ㅋㅋㅋ 딱 성수기에 잘 맞춰 왔나 보다. 우리도 긴 줄이 늘어선 매표소에 순서에 맞춰 줄을 섰다. 이미 늦은거 느긋하게 기다렸다가 매표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설악산 입구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입구 안쪽으로 들어가니 그나마 숨통이 좀 트인다 ㅎ 등산로가 올라가고자 하는 봉우리나 탐방로에 따라서 갈림길이 여럿 나뉘어서 등산객들이 분산이 되니 이제 좀 걷고 등산할 만 하다. 여유가 생기니 단풍도 눈에 잘 들어오고 진짜 가을을 느껴볼 수 있다. 단풍을 머리에도 꽂아보았다. 색감이 진짜 이쁘다 ㅋㅋㅋ
설악산 등반 코스는 사전에 알아보긴 했는데, 아주 긴 코스는 패스 하고 왕복 3시간 정도의 반나절 만에 가능한 코스로 알아보았다. 반나절만 하고 나머지는 먹고 마시는 여행도 해야하기 때문이다.. 😂
[ 목표는 울산바위 정복! ]
그래서 선택한 코스는 바로 “울산바위 코스”였다. 비교적 코스가 짧은 편이라서 3~4시간면 왕복을 할 수 있다고 해서 산택했고, 코스 난이도도 그렇게 높으지 않다고 한다! 일단 시작부터 한참동안은 거의 포장된 도로와 잘 정비된 길들이 나와서 아주 편안하게 산책을 했다. 우리는 힌참을가도 산처럼 느껴지지 않는 코스에 이게 산으로 가는 길 맞지?? 하며 악간의 걱정과 의문을 가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건 기우였다 ㅋㅋㅋ 아무리 짧은 코스라고는 해도 산은 산이다.
숲길도 경사도가 완만하고 날씨도 완전 화창해서 더할나위 없었다! 걷는 중간중간 목적지인 울산바위도 간간히 보이고 천천히 구경하는 맛이 있었다.
그리고 산을 오르는 중간에 잠시 간식타임도 잊어서는 안된다.
아침밥을 먹으면서 챙겨왔던 김밥과 커피믹스! 신속에서 먹으니 이보다 더 달콤하고 맛있을수가 없지 ㅋㅋㅋ
배낭에 큰 보온병으로 뜨신물을 짊어지고 온 보람이 있다 ㅎㅎㅎㅎㅎ 솔직히 생각보다 상당한 무게감이었다.
중간에 간단히 간식을 머어서 에너지를 채우고 다시 이동~ 그러면 금방 ‘흔들바위’에 도착할 수 있다. 울삼바위코스 도중에 만나볼 수 있는데, 이번엔 사람들이 워낙 많다보니 사진찍는 줄도 엄청 길었다. 저정도로 웨이팅을 해서 동덩이와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될 것 같아서 우리는 눈으로만 감상하고 빠르게 패스! ㅋㅋ
각종 매체에서 많이 봤던 흔들바위라서 그런지 깜짝놀랄만한 신기함은 없었고 그냥 눈으로 스윽~
그렇게 흔들바위를 지나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울산바위를 본격적으로 올라가기 전에, 전체를 한번에 볼 수 있는 조망지점이 나온다. 이곳에서 울산바위를 전체적으로 한번 관람이 가능하기 때문에 사람들도 많고 사진도 많이 찍고 있었다. 울산바위를 보고있으니 그 암벽을 타고 올라가는 클라이밍 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고, 계단을 따라서 울산바위 정상으로 올라가는 사람들도 많이 보였다.
[ 이제 끝이보인다! 웅장한 울산바위 클리어~ ]
울산바위로 진입하기 시작하면서 부터는 거의 95%계단구간이다. 가파른 절벽을 바로옆에두고 꼭대기까지 계단이 쭉~ 이어져있다. 단풍성수기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좁은 계단이 붐비긴 했다. 하지만 모두들 급하게 움직이지는 않는다. 차례를 기다리면 천천히 안전하게 등산로를 차근차근 나아가니 어느덧 포토존에 안착!
아무리 짧고 무난한 코스라지만 그래도 설악산 아니겠는가. 올라와 보면 힘들다 ㅋㅋㅋ 진짜 엄청 지쳐있는 와중에 정상에 딱 올라서니 한방에 리프레쉬되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다.
한참을 설악산과 울산바위, 속초바다 전경을 바라보다가 어느정도 체력을 회복하고서 하산을 한다. 올라왔으니 이제 내려갈 시간이다 ㅋ 500일 기념일로 등산을 온건 아주 좋은 이벤트였다 ㅋㅋ 함께 힘든 여정을 깉이 하니 전우애와도 같은 끈끈함이 생긴달까?🤣
여자친구도 힘들아하긴 했지만 끝까지 잘 따라와 준게 어찌나 기특하던지.... ㅋ 칭찬X99999!!!
[ 하산.. 그리고 마무리! ]
하산 과정은 그리 특별할건 없었다 ㅎㅎ 올라오던 과정들의 복기와, 이제 막 올라오는 사람들의 걱정 ㅋㅋㅋㅋㅋ ‘언제 올라갔다 오시려고 이제 가시나... ’ 이런생각 ㅋㅋ
끝이 나 간다는 안도감에 몸은 좀더 플어진다. 등산로 매표소까지 내려왔을때 깨달았다. 주차장까지 아직 30분 더 남았다.... ㅠ 주차장이 멀었다 ㅋㅋㅋㅋㅋ
왜 유료주차장 임에도 불구하고 매표소쪽 주차장이 만차인지 알 것 같다. 진짜 마지막에 너무 갇기 싫었다. 카카오택시라도 부르고싶었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함께 힘을 내 보있다!
마무리까지 잘 해보자고 으쌰으쌰 했다. 서로 가방 번갈아 들어주면서 기어이 주차한 차까지 도착! 진정한 등산이 마무리 되었다. 주차장이 멀어 예상 소요시간보다는 좀더 시간이 걸렸다. 왕복 총 4시간반~5시간 정도 걸린듯 하다 .
고생했고 수고했고 아름다웠어.. 내가봤어.. 내가.. 😭😭😭
기억에 남을 기념일 이었고 기억에 남을 등산 이었다.
앞으로도 더 이쁘고 멋진 산들 찾아서 여행 가보는걸루!! ㅎㅎ
⭐️설악산 국립공원 ‘울산바위코 안내’ :
https://www.knps.or.kr/front/portal/visit/visitCourseSubMain.do?parkId=120400&parkNavGb=guide&menuNo=7020093
⭐️instagram : "@young_cha_run_cha" :
https://www.instagram.com/p/CkDzMrEPpwG/?igshid=YmMyMTA2M2Y=
#설악산 #울산바위 #흔들바위 #설악산국립공원 #단풍놀이 #등산 #단풍 #속초 #강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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