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장 접근성이 좋은 등산로 추천 ]
지금은 은평구에 거주하고 있지만, 서울에서 생활하면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종로구의 부암동에서 지냈었다. 대략 5년정도 부암동에 거주 했었고, 그 기간동안 집앞이 보이던 ‘인왕산’을 정말 밥먹듯이 오르락 내리락 했었다. 무엇보다 부담스럽지않은 산 높이와 코스의 난이도 때문에 아침이든 저녁이든 밤이든 정말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친근한 산이다.
지금은 거주지를 옮겨서 은평구에 살고 있지만, 교통이 편리한 위치에 있어서 접근성이 아주 좋은 편이다.
오늘은 낮에 시간이 남아서 오래간 만에 인왕산을 올라가 보기로 했다.
은평구 연신내에서 지하철 3호선 라인을 따라 ‘독립문’ 역에 내린다. 인왕산을 오르는 루트는 크게 나눠보면 부암동 방면의 ’창의문안내소‘, ’윤동주문학관‘ 에서 시작하여 올라가는 코스와 ’독립문역’ 이나 ’경복궁역‘에서 시작 하는 코스로 나눠진다. 나는 연신내에서 조금 더 가까운 독립문역에서 시작해 보았다.
간만의 방문이라서 살짝 기대가 된다. 독립문역 3반출구 쪽으로 나와서 바로 앞에 보이는 아파트단지를 끼고 완쪽으로 돌아 언덕을 올라가 준다. 등산로 입구까지 오르막 길을 약 10분가량 올라가 줘야 한다. 처음에 오시는 경우 등산로 입구까지 가다가 지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ㅋㅋㅋ 오르막이 생각보다 경사가 있는 편이니 참고!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편의점이 있으니 등산시 필요한 주전부리나 물을 구매하기에 좋다. 나는 정상에 올라가서 캅라면을 한사발 끓여먹기 위해서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받아왔기에 편의점에서 작은 캅라면 하나를 샀다. 그리고 마신 물도 한병 같이 샀다.
정상까지 시간이 그렇게 많이 소요되는 편이 아니라서 뜨거운 물을 보온병에 담아오면 컵라면을 대울 정도의 온도는 유지가 된다.
입구에 거의 다 와 갈 무렵에는 길 우측으로 화장실이 있다. 등산로 상의 마지막 화장실 이니 이곳이 들러서 마지막으로 볼일을 마치시는게 좋다. 그리고 이내 등산로의 입구에 도착 할 수가 있다.
오랜만에 와보니 등산로 입구에 흙이나 먼지를 탈 수 있는 시설이 생겨 있었다. 마지막으로 왔을 때는 없었는데 비교적 최근에 설치가 된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인왕산 주변으로도 서울의 산들이 몇개 있는데, 남쪽으로는 남삼 타워가 보이는 ‘남산’, 서쪽 방면으로는 홍제동쪽의 ‘안산’, 동쪽 방향에는 청와대를 감싸고 있는 ‘북악산’, 저~ 북쪽으로는 ‘북한산’ 까지 인왕산을 오르면서 모두 볼 수 있다.
[ 본격적인 등산의 시작 ]
역에서 출발해서 10분가량 올라와 주면 등산로 입구에 도착할 수 있고, 여기서 부터가 진짜 등산의 시작이다.
인왕산은 정비와 관리가 아주 잘 되어있는 산이다. 등산로의 대부분이 계단으로 되어있고, 성곽을 따라서 길이 깨끗하게 정비되어있어서 험하지 않은 편이라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나 쉽게 오를수 있는 산이다.
길은 복잡하지않고 직진으로 쭉~ 한길만 따라가시면 된다. 계단길과 성곽갈을 따라서 10~15분 정도 올라가다 보면 첫번째 조망 포인트가 나온다. 이곳까지는 경사가 급하거나 험한 길은 없으니 쉽게 올라갈 수 있다. 이곳에서 남산타워가 가장 이쁘게 보인는것같다. 오늘은 날씨도 좋은 편이라 멀리까지 경치를 볼 수 있었다.
잠시 남산을 구경하며 숨을 돌리고 다시 올라가기 시작한다.
등산로 입구로부터 대략 25~30분 정도 지났을 무렵 두번째 조망포인트 에 도착할 수 있다. 정상과 더불어 사람들이 사진을 가장 많이 찍는 장소인것 같다. 가장 넓은 시야로 서울을 조망 할 수 있는 포인트다.
야간에 올 경우에는 이곳에서 각도를 잘 맞춰 달을 손에 잡는 포즈로 사진을 찍을수도 있다.
서울 전경을 감상하면서 물도 한모금 마셔주고 숨을 돌린 후에 다시 정상을 향해 움직여 본다.
이제 인왕산의 정상부분이 눈에 가깝게 보이기 시작한다. 조금만 더 힘내주면 금새 정상에 도착 할 수 있다.
이제 막바지 코스이다. 두번째 조망포인트에서 대략 15~20분 정도 더 이동 해 주면 정상을 찍을 수 있다. 이 마지막 구간이 짧고 굵게 험한 코스가 나온다. 그래도 등산인데 너무 평온한 구간만 있으면 재미가 없을 수도 있다. 이렇게 짧게나마 험한 구간이 나와줘서 등산의 재미가 높아진다.
말로는 험하다고 설명하긴 했으나 바위가 많은 오르막길 정도라서 두발과 두손으로 차근차근 이동하면 쉽게 클리어 가능하다. 실제로 쓰레빠를 신고서도 잘만 올라가는 사람들도 종종 볼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등산에 진심으로 임해야 하니까 꼭 등산화 신고 오길 부탁한다 ㅋㅋ 장비에 힘을 줘야 취미 활동이 즐겁다.
나는 등산 장비가 많지는 않고 그냥 편한 등산화 한켤레 정도만 가지고 있다.
<블랙야크트레킹화 아이유신발 343 아크 ARC GTX 남자 여자 고어텍스 등산화 아이유트레킹화>
요즘 내가 신고다니는 등산화, 트래킹화 모델이다. 모델이 아이유여서 구매한건 아니고, 김포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에서 눈에 띄는 등산화가 있어서 구매 했는데 아이유가 모델이라서 더 좋아 했다.ㅋㅋ
색상이 다른 색상들과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베이지톤의 제품이 너무 마음이 들어서 바로 구매했던 신발이다. 험한 길이 아니고 즐겁게 즐기기 위한 등산을 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추천을 해 드리고 싶은 모델이다. 역시 이쁜게 최고다 ㅋㅋ
아무튼, 짧은 바위구간을 지나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정상에 도달하게 된다. 너무 힘들어서 고생하는 코스가 아니라 누구든 쉽게 도전 해 볼만한 등산코스다. 인스타그램 인증샷을 위해서 올라오는것도 좋다. 요즘엔 운동복 빡세게 차려입고 산 정산에서 인증샷 찍는 사람들도 많은것같은데, 딱 적당한 산이다 ㅋㅋㅋㅋ
정상에서 보는 서울의 전경도 일품이다. 한동안 멍때리며 감상하게 되는 풍경이다. 정상에 오면 산의 높이를 알려주는 정상석이 있고, 꼭대기를 지키고 있는 바위가 하나 있다. 사람이 많이 몰릴때는 저 바위 위에 올라가려면 줄을 서야한다. 하지만 오늘은 평일 오후시간이라 나밖에 없다 ㅋㅋㅋ 자유롭다.
[ 산 정산에서의 컵라면이란..👍]
정산에서 인증샷을 찍고 서울풍경도 구경하다가 슬슬 허기를 감지한다. 배가 고프다.
이제 가방에 싸온 뜨거운 물과 컵라면을 사용할 때다. 다행히도 보온병이 작아서 모자를 까봐 걱정 했지만 컵라면 한개 목기에는 딱 좋은 크기 였다.
눈이 남아있는 산 정상에서 뜨끈하게 컵라면 한사발! 너무 환상적인 조합이 아닐까?
물이 조금 식어서 라면이 안익으면 어쩌지 걱정을 조금 했었는데, 생각보다 잘 익어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딱 좋은 크기의 신라면 작은컵이다. 제품 표면의 손흥민도 너무 좋다 ㅋㅋㅋ 대한민국 화이팅, 16강 화이팅!!
라면을 후루룩 한그릇 뚝딱 하고나서, 보온병에 조금 남아있는 뜨거운 물에 커피도 한잔 타본다.
매콤한 신라면 한그릇 먹고나서 입가심으로 먹는 커피한잔도 너무나 맛있다ㅎㅎㅎ 행복감을 느낌다.
든든히 한끼를 해결하고 북쪽 저멀리 위치해 있는 북한산을 바라보게 되었다.
다음 등산은 북한산이다!! ㅎㅎ 속으로 다음 등산계획을 잡고 있었다. 오늘 등산은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한번쯤 와봐도 좋을 등산코스 “인왕산” 이었다. 서울에서 당일치기로 간단하게 등산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꼭 인왕산을 와 보시길 추천하고싶다.
다음에는 북한산도 한번 올라가보면서 리뷰를 남겨보도록 해야겠다 ㅎㅎ
[인왕산] - https://place.map.kakao.com/107406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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