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 구파발 런닝 후 노상에서 즐기는 치맥한잔!

 퇴근 후 간단히 즐기는 런닝. 빠르지 않게 식욕이 적당~하게 돌도록 3km를 짧게 뛰어서 구파발로 향한다. 맛있는 치킨과 맥주를 한잔 할 수 있는 구파발의 노상 술집거리를 한번 가 보았다. 호프집, 치킨집, 고기집 등등 여러 주점들이 건물 외부에 테이블이 깔려있어서 구미를 더 당긴다!

---

[ 더운 날씨에도 런닝은 해야지! ]

 
 
 오늘의 런닝은 목적지가 있다. 금요일 저녁 간단하게 런닝을 즐긴 후에 맛있는 치킨과 맥주를 한잔 하는것! 운동으로 땀을 한번 흘려준 후에 마시는 시원한 생맥주라니~!! 생각만 해도 즐겁다 ㅎㅎㅎ 그래서 정한 런닝 코스는 연신내역을 출발해서 구파발에 있는 은평 롯데몰 앞의 인공암벽장을 찍고, 구파발천으로 내려가 메뚜기다리 방향으로 조금 더 올라가 주는 코스다. 이렇게 3키로미터 정도를 달리게 되면 치맥을 할 수 있는 노상(야외) 치킨집으로 도달한다. 
 
 날이 덥다. 처음부터 빠르게 뛸 생각은 없었지만, 생각보다 더 천천히 달렸다. 땀을 너무 많이 흘리면 지쳐서 입맛이 없어질것 같았다. 코스 자체도 처음부터 오르막이 시작되는 코스라서 더욱 뛰기가 귀찮아진다ㅋㅋㅋ 그래도 치맥을 생각하며 힘을 내 본다. 처음 1km구간이 거의 다 오르막이라서 견디기 힘들지만 잘 참았다. 다음 2km 까지의 구간은 내리막이라 다시 리커버리가 가능하다. 힘든 오르막이 끝나고 내리막에서 다시 기운을 얻고 마지막 평지구간으로 1km 를 더 달린다. 
 

치맥을_먹으러_노상거리에_가다!

 
 
 

[ 땀을 흘린 후 먹는 치맥은 환상적! ]

 
 
 3km. 길지 않은 거리지만 유난히 땀도 많이 나고 힘든 거리였다 ㅎㅎㅎ 치맥만 생각하며 힘을내서 뛰었다! 치맥이라는 목적이 있었기에 뛰었다고 생각한다 ㅋㅋ 구파발 역 인근의 노상 거리에 있는 한 치킨집에 들어왔다. 드디어 땀을 흘린 보상을 받는다고 느껴진다. 야외에 세팅된 테이블중 적당한 자리를 골라 앉았다. 
 
 

<kakao map>

https://place.map.kakao.com/813302460

숯닭바베큐

 
 
 "숯닭바베큐", 치킨집 이름도 뭔가 직관적인게 마음에 쏙든다. 그냥 무조건 맛있을것같은 이름이다 ㅋㅋㅋ 금요일 저녁이기 때문에 적당히 먹을 생각은 없다. 그래서 치킨만 주문하지 않고 골뱅이무침도 함께 주문했다. 물론 생맥주는 먼저 가져다 달라고 요청했다 ㅋㅋ 목마르기 때문에 안주 나오기전에 한잔을 싹 비워준다. 
 

구파발역_근처의_맛있는_치맥집!

 
 시원한 맥주와 함께 런닝 인증샷도 한장씩 찍어준다. 내 손목에는 "애플워치 울트라", 여자친구의 손목에는 "가민 포러너 265" 장비 자랑도 한번씩 해준다. 워치 값을 뽑으려면 부지런히 달려줘야 한다. 그래서 불금에도 술마시러 뛰어서 오는거다 ㅋㅋ
 
 
 
 

[ 바삭바삭한 후라이드치킨과 쫄깃탱탱한 골뱅이쫄면무침 ]

 
 
 생맥주를 한잔씩 마시고 나니까 이제 메인 메뉴들이 나온다. 치킨을 보니까 런닝을 한 보람이 이제서야 더 크게 느껴진다. 내가 이거 멀을려고 3km 버텼다.... ㅋㅋ 치킨은 뭐 언제 어디서 먹어도 실패하지 않는 메뉴라 생각된다. 이런 날씨에 운동후에 시원한 생맥주화 함께 조합되는 후라이드치킨이란??? 말해 뭐하겠나. 맥주도둑 치킨이다. 
 후라이드 치킨만 먹으면 심심할까봐 골뱅이 무침에도 손을 대 본다. 이집 골뱅이무침은 일반적으로 소면을 넣어주는 다른 집들과는 달랐다. 소면 대신에 쫄면을 넣어준다. 쫄면과 조합된 골뱅이 무침은 처음이었다. 평소 쫄깃한 식감을 좋아하긴 해서 뭔가 기대가 더 되는 비주얼이었다. 일단, 골뱅이 무침은 골고루 섞어주었다. 양념이 골고루 퍼지도록 열심히 비벼주고 한입 먹어본다. 역시나 쫄면의 쫄탱한 식감이 골뱅이와 잘 어울린다. 생각보다 더 좋은 조합이었다. 쫄면이다보니 시간이 좀 흘러도 소면보다는 덜 불어나는 느낌!! 치킨한입에 생맥주 한모금 마시고, 매콤새콤 골뱅이무침으로 마무리 하면 크햐~~~~~~ 다시 맥주한잔 생각나는 무한루프다. 
 

불금에_즐기는_

 
 둘이서 먹기에는 양이 많아보였고, 실제로도 먹다가 배가 터질뻔했다. 맥주도 많이 마시긴 했지만 그걸 감안 하더라도 양이 넉넉~ 했다. 집에서 나름 가까운 위치에 이렇게 간단하게 즐길수 있는 치맥집이 있다는게 참 좋다. 적당히 런닝으로 뛰어가기 좋은 거리였다 ㅋㅋ 운동을 하면서 불금을 즐기는 조합! 맛있게 먹고 재밌게 살기위해 운동을 하는것이다. 맛있는거 먹고 열심히 운동하며 재밌게 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