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촌 신흥시장] 피자파티투나잇, 카페 타자기. 용산 맛집.

[남산타워 아래의 힙한 동네를 가보다]

 날씨가 춥고 바람이 엄청 매서운 날이였다. 친구들과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려고 해방촌을 들려보았다.
 남산타워가 거의 손에 잡힐것 같은 높은 지대에 위치해 있고, 주변에는 지하철역이 가깝지가 않아서 대중교통을 이용한다면 마을버스를 이용해서 와야하는 곳이다.
 교통이 그리 편해 보이지는 않아서 자차로 이동하기로 하고 차를 끌고 나왔다. 교통도 교통이지만 엄청난 한파 때문에 맨몸으로 감당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 자차를 이용한것도 있다.

 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가장 걱정되는게 주차문제이다. 해방촌은 메인도로도 넓지않고 구불구불한 언덕길이 많아 길가에는 쉽게 주차를 할 수가 없다. 건물 사이사이도 사람들만 지나갈 수 있을 정도의 골목길이 대부분이다. 해방촌 오거리를 보면 신호등도 없고, 눈치싸움 하면서 먼저 머리를 집어넣으려는 차들이 뒤엉켜 있어 복잡복잡 하다. 역시나 힙한동네인 만큼 교통과 주차가 헬이다. 나도 강추위만 아니였으면 그낭 버스 이용했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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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맵] 용산2가(소월) 공영주차장
서울 용산구 신흥로 90 (용산동2가)
http://kko.to/On0IfSCIRN

용산2가(소월) 공영주차장

 힘들게 주차자리를 찾기보다는 오거리 근처의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는게 마음 편할것같아서 쿨하게 네비를 주차장으로 찍고 왔다. 주민센터와 치안센터가 있는 건물에 주차장이 있었고, 주변 상가들을 방문할 목적이면 위치도 가깝다.
 가장 중요한 주차비는 5분당 150원. 1시간 주차시 1,800원 이니까 요금은 저렴한 편이다. 다만, 여기 주차장의 후기를 살펴보니 만만치 않은 곳 인것 것같다.
 회차시간이 없어서 일단 진입한 후에는 자리가 없어서 다시 나온다고 해도 주차비가 발생한다고 한다. 그리고 좁다... ㅋㅋㅋ 주차공간이 넓지 않고 층별로 오가는 회전형 통로는 상행, 하행이 같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그 회전형 통로에도 주차가 되어있다. 그래서 차들이 서로 마주치면 눈치싸움 엄청 해야한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주차 하기까지 큰 문제는 없었으나, 마주오는 차를 만난다면 당황하기 딱 좋을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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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파티투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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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맵] 피자파티투나잇
주소 : 서울 용산구 신흥로 89 2층 202호 (용산동2가) http://kko.to/naYXxquj8x

피자파티투나잇

영업시간 : 화~일 12:00~02:00 / 일요일 휴무.
연락처 : 070-8864-5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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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차를 하고 잠깐 차안에 앉아있었다. 너무 추워서 약속시간에 딱 맞춰서 주차장을 나왔다. 점심 메뉴는 “피자”였고, 주차장 건물 바로 맞은편에 있어서 얼마 걷지 않고서 바로 도착 했다. 가게 이름은 “피자 파티 투나잇(pizza party tonight)". 건물 자체는 많이 오래된 옛날 건물같았고, 포인트가 되는 붉은색 간판과 네온사인이 인상적이었다.

해방촌 '피자파티투나잇'

 건물 내부도 많이 낡은 느낌이 든다. 내부의 구식 문짝들과 화장실, 복도, 계단. 오래된 분위기와 함께 피자집의 힙함도 동시에 느껴진다. 딱 인스타 감성을 자극하는 그림이다. 빨리 해쉬태그(#) 붙이고 싶은 피자집 ㅋ

힙한 표지판.

 홀은 건물의 2층으로 올라오면 있다. 1층 입구부터 계단과 복도까지 피자투나잇 간판으로 빽빽 하니 길은 쉽게 찾을 수 있다.

 홀 내부도 힙한 느낌이다. 화이트 색상의 벽면과 화이트 테이블, 의자. 벽면에는 메뉴판과 포스터들이 붙어있다.

피자파티투나잇

화이트톤의 내부 인테리어

메뉴판.

 홀 안을 슥~ 둘러보며 빈 자리에 앉았다. 날씨가 추운만큼 매장내부도 한기가 살짝 돌았다. 그래도 이동형 온풍기가 있어서 우리 테이블쪽으로 향하게 틀었더니 좀 훈훈해진다.
 메뉴를 보면서 어떤걸로 고를지 고민을 하다가 ‘더블치즈’와 ‘살라미’ 반반(half & half)으로 주문을 했다. 피자의 소스는 ‘토마토소스’로 부탁드렸다(맵찔이가 있어서 맛이 매운 ‘삐깐떼’ 소스는 패스!). 그리고 음료는 운전을 해야해서 맥주대신 팹시제로를 선택한다.

더블치즈피자, 살라미피자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소스들도 비비드한 소스그릇에 귀엽게 담겨나온다. 크기는 그렇게 커보이지는 않았는데, 대신 두께가 도톰~ 하다. 피자조각은 총 6개로 컷팅되어 서빙된다. 치즈 굳기전에 더블치즈부터 한조각 먹어본다. 치즈가 아낌없이 듬뿍 들어갔고 고소하니 맛있다. 두께감이 있어서 입안 한가득 먹는 식감이 나쁘지 않다.
 살라미도 한조각 이어서 먹어본다. 짭쪼롬한 살라미햄이 들어간 묵직한 맛의 피자다. 역시 도톰한 두께감과 어울리는 맛의 조합이다. 전반적으로 맛은 평타 이상인듯 했다. 진짜 엄청난 존맛탱 유명 맛집 까지는 아니였고, 힙한 분위기와 감성적인 인테리어가 주목을 끄는 인스타에 업로드 하고싶은 피자집 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피자가 맛있긴 하다 ㅎㅎ
 

 

[카페 타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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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맵] 타자기
주소 : 서울 용산구 신흥로 97-5 2층 (용산동2가)
http://kko.to/U2SRmw2S5D

타자기

영업시간 : 화~일 13:00~21:00 / 월요일 휴무.
연락처 : 010-4445-8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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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사를 마치고 간단히 커피한잔 하려고 주변 카페를 찾았다. 피자집을 나가기 전에 핸드폰으로 열심히 검색을 해봤다. 힙한 동네인 만큼 카페도 구석구석에 많이 있었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끌렸던 카페는 “타자기”.
 카페 인스타에 들어가 보니, 뷰가 너무 이뻐서 선택했다. 특히나 저녁노을이 비치는 뷰가 환상적이었다. 방문한 시간이 대낮이긴 했지만 그래도 방문했다.

타자기 인스타그램

 처음에는 피자집 근처여서 쉽게 찾을줄 알았는데 쪼금 헤매였다. 해방촌의 ‘신흥시장’에 위치한 곳인데 입구를 잘 못찾았다. 오래된 건물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동네라 위치나 입구 찾는게 조금 복잡하다. 2층이라서 입구찾기가 더 힘들었던것 같다.ㅋㅋ
 처음에는 신흥시장 외부 쪽에서 찾다보니 입구를 못찾았고, 다시 신흥시장 안쪽으로 들어와 찾으니 간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카페의 입구에서부터 매장이 있는 2층까지 올라가는 계단에는 영화 포스터가 한가득이다. 엄청 오래된 영화의 포스터부터 비교적 최근 영화들 까지 많은 포스터들이 벽과 천장을 꾸미고 있다. 붉은색 조명들과 화려한 패턴의 등은 홍콩영화에 나올법한 비주얼이다. 그리고 시즌이 시즌이다 보니 크리스마스 트리도 빠질수는 없다.

카페 타자기

 메뉴는 생각보다는 간단하다. 기본적인 커피메뉴와 음료. 그리고 이 카페만의 시그니쳐인듯한 “초코타자기”와 “율무타자기”가 보인다. 초코렛 들어가면 뭔들 맛있지 않을 수 있을까. 나는 “초코정복”을 선택했다. 평소에도 카페에 가면 커피 보다는 아이스초코를 먹는 편이다. 휘핑크림 많이 올려서 먹는 타입.

타자기 메뉴판.

타자기 오픈주방

 카페는 1인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직접 주문을 받으시고, 오픈주방에서 직접 만드시고, 서빙도 직잡 해주신다.
 카페 전체적인 분위기는 레트로하고 오래된 구제 감성이다. 노트북이 아닌 타자기가 주는 감성부터 남다르다.
 그리고 매장 한쪽에서는 인스타에서 봤던 저녁노을 뷰의 사진을 엽서로 판매도 하고 있다. 다음엔 진짜 자녁시간 맞춰서 와봐야겠다. 매장이 작아고 테이블이 몇개 없어서 그런지 카페 이용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는데 일몰시간 잘 맞춰서 방문하면 인생샷 가능힐 것 같다.

타자기 인테리어.

 주문한 음료들이 나오고 디저트로 시킨 “흑떡플”도 연달아 내어 주셨다. 컵 받침은 마치 탁구채가 생각나는 나무도마 느낌의 빋침이였다. 소품 하나하나에 신경을 쓴 티가 난다. 흑떡플은 흑임자 인절미를 와플기에 구워 그위에 아이스크림을 올린 디져트였다. 바삭하고 쫄깃하게 구워진 떡와플과 아이스크림의 조합이 좋았다.

 음료와 디져트를 먹으며 수다를 좀 떨아본다. 창가에 앉지는 못했지만 한걸음 뒤쪽에서 바라보는 해방촌 풍경이 나쁘지 않았다. 어둑어둑 해지면 좀더 감성적인 뷰가 나올듯 하다. 연인끼리 오면 진짜 끝나겠다. 연인사이가 아니라도 눈맞아서 연인이 될 것 같은 뷰다 이거는.

카페 타자기의 해방촌 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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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료를 다 마시도록 수다를 떨고 나서, 이제는 슬슬 각자의 집으로 가기위해 카페를 나선다. 아직 해가 지기도 전인데 너무 춥다. 칼바람에 공기도 너무 차다. 차를 끌고온게 천만 다행이다. 대중교통 기다리고 환승하면서 걸어가고 하는걸 못하겠다 도저히. 해방촌, 신흥시장.... 이쁘고 힘한 동네인건 느꼈지만 날씨때문에 자세히 못봤다ㅋㅋㅋㅋ 그냥 피자 맛있게 먹고 뷰좋은 카페를 찾은걸로 만족하는 하루!. 다음에 여자친구랑 둘이 와서 자세히 둘러봐야겠다. 날 따뜻할때 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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