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무 계획없이 즉흥으로 가는 영화관 ]
주말이었다. 아침에 눈뜨고 세수도 안한 채 즉흥적으로 아바타2를 보러가기로 했다.
영화 시간대를 검색 해 보니까 최대한 빠른 시간대로 보지 않는다면 하루가 통으로 날아가겠단 생각이 들었다. 3시간 넘는 시간을 앉아있어야 하다니,, 어마어마 하다. 그래서 선택한 상영관은 상암월드컵경기장의 “메가박스”. 상영시간은 가장 빨랐던게 10:35. 그래도 종료 시간이 무려 13:57. 바로 월드컵 경기장으로 출발을 해 준다.
9시반에 시동을 걸고 출발! 씻지도 않고 모자에 점퍼만 걸치고 나왔다. 진짜 집앞에 마실나온상태로 상암월드컵 경기장 까지 나왔다.
도착하자마자 주차장을 가보니 아침일찍부터 차들이 가득하다. 아바타 보러 온 사람들이 많은듯 하다. 우리도 어찌어찌 주차를 하고나서 박스오피스로 후다닥 뛰어갔다. 날이 많이 춥다 ㅋㅋ
건물에 들어오자마자 예약한 표를 출력했다. 오전 10시. 영화 시작까지는 대략 30여분 남은 상태라서 우리는 밥을 먹기로 했다. 3시간 넘게 관람을 해야해서 아침을 먹지 않으면 배고픔을 견디지 못할것같았다.
영화관의 2층으로 아침밥을 먹을만한 식당을 찾으러 가봤다. 가는길에 보니 상암월드컵경기장 메가박스가 한눈에 들어온다. 영화관 건물은 이쁘장~ 하다. 1층에는 노브랜드 버거도 있고, 이런저런 팝업스토어와 커다란 오락실도 있다. 그리고 2층에 올라오자 마자 보이는 100호점이라는 광고판. "메가박스 100호점" 이라고 한다. 그냥 그렇다고 한다. ㅋㅋ
[ 아침밥은 든든히 먹고 관람하시기를! ]
2층에 올라가서 보니까 분식집이 바로 있었다. 우리는 간단하게 김밥에 라면을 먹으면 될것같아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바로 매장안으로 들어갔다.
"방배김밥 상암월드컵경기장점" 이었다. 매장안은 화이트 톤에 깔끔 그자체, 이른 시간이라서 손님도 우리밖에 없어서 더 쾌적했다. 먼저 주문과 계산을 하고 나서 메뉴가 나오기를 기다린다. 우리는 각자 훠궈라면과 부대찌개라면을 시키고, 방배김밥도 한줄을 시켰다. 나는 평소에 마라맛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메뉴판에 있는 훠궈라면을 보고선 바로 선택했다. ㅎㅎ
오래 기다리지 않은 시점에 메뉴들이 나온다. 김밥에 라면 조합은 뭐 맛이 없을수가 없다. 맛집 리뷰가 아니지만 왠지 맛집리뷰처럼 작성되고 있음을 느낀다. 뭐 그냥 의식이 흐르는대로 타이핑이 나오는대로 쓰고는 있다.
훠궈라면은 마라맛이 강하지는 않지만 딱 적당~ 한 정도. 부대찌개 라면도 소세지 건더기들이 아쉽지 않게 들어가 있다. 방배김밥은 딱 기본 김밥라인이다. 밥보다는 내용물 위주의 김밥이다. 거의 20분만에 후루룩 아침밥을 해결했다. 출출했던 속이 든든해지니 이제 영화를 볼 준비가 다 된것같다.
진짜 마지막 준비로 화장실을 다녀오고, 커피한잔, 생수한병까지 사들고 상영관으로 입장하기로!
[ 아바타2-물의길, 1편을 몰라도 시청 가능합니다. ]
이제 본격적으로 영화상영이 시작된다. "아바타2-물의길" 은 사실 나보다는 여자친구가 보고싶어 해서 보러 온거다. 왜냐하면 나는 아바타 1편을 보지 않았다. ㅋㅋ 그래서 처음엔 그닥 땡기지 않았다. 그래도 이왕 보러온건데, 영화 보기직전에 유튜브로 대략적인 줄거리만 가볍게 접하고 보러왔다.
뭐... 후기들도 살짝 찾아 보았으나, 1편내용을 디테일하게 몰라도 2편 시청에 그렇게 큰 무리가 없다는 의견이 있었기에 줄거리를 진짜 대강만 접하고 보러 들어갔다.
스포일러를 할 생각은 없기에 자세한 리뷰를 쓰지는 않을거다. 전반적으로 평을 하자면, 영상미가 진짜 미쳤다.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의 환상적인 모습을 cg로 구현해서 사람을 현혹시키고 있다. 빠져들게 만든다. 내 옆옆 자리에 앉은 약5세정도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는 물론, 그 아이의 아빠로 보이는 중년 남성까지 모두 넋을 잃고 화면만 뚫어져라 보는게 느껴졌다.
치열한 두뇌싸움이나 사람들간의 복잡한 갈등구조등등 어렵게 생각해야 할 만한 부분은 별로 없다. 어찌보면 단순한 스토리 라인에 아름다운 영상미로 대부분을 채운 영화같다.
그래도 리뷰인데 대략적인 줄거리 정도는 소개를 해 볼까 한다. 주인공이 1편에 이어서 어찌저찌 나비족에 스며들어 족장비슷한거까지 하면서 잘 적응했고, 자식들도 많이 낳아서 잘 살고 있었다. 그런데 1편에 등장했던 악역과 연결되는 악당 아바타들이 복수하려 찾아온다. 그래서 자기의 가족들을 지키고 마을부족민들을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하려고 대장자리도 내놓고 도망가듯 바다마을 부족에게로 피난을 가서 숨어살게 해 달라고 한다.
그래도 마구마구 여기저기 들쑤시며 악당들이 찾아오고 여기저기 피해를 주기에 주인공은 악당과 맞서 싸우게 되고, 결국 안타까운 희생이 있었지만 결국 승리하여 위기를 이겨낸다는 지극히 권선징악의 교훈을 주는 아주 흔한 평범한 줄거리의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줄거리는 줄거리이고, 평범한 줄거리는 제껴두더라도 이쁘고 영롱하고 성스럽고 아름답고 어메이징한 영상들은 영화를 보는 3시간 내내 화면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하늘을 나는 모습도, 바다를 헤엄치는 모습도 너무 이쁘고 아름답다. 진짜 자녀들이 있으신 분들은 함께 보러 가시면 3시간 편하게 쉬다 오실수 있을듯 하다. 애들도 집중해서 볼 것 같다. 눈을 뗄수 없을거다.
나도 줄거리가 막 흥미진진하게 와닿지는 않았으나, 그 외의 볼거리가 너무 많은 영화라서 만족하면서 봤다.
앞으로 3편과 4편이 더 개봉 할 예정이라고 하는데, 개봉날을 기다리고 있지는 않겠지만 소식이 들린다면 속편들은 다 챙겨보고 싶은 생각이다.
[ 마지막으로, 쿠키영상에 대해서 ]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엔딩 크레딧 다 올라갈때 까지 기다리지 마시고 쿨하게 퇴장 하셔도 되겠습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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