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갯벌의 진주 은평점" 조개찜 맛집!! ]
● 상호명 : 갯벌의 진주 은평점
● 위치 : 서울 은평구 연서로29길 20-21 1층 / 지번 : 갈현동 402-26
https://place.map.kakao.com/1075163060
● 영업시간 : 월~금 16:00 ~ 01:00 / 토,일 16:00 ~ 02:00 (12/25 휴무)
☎ 02-354-8892
[ 쌀쌀한 날씨에 생각나는 뜨끈한 국물! ]
최근 기온이 상당히 떨어져 쌀쌀하고 추운 날씨가 반복되고 있다. 불타는 금요일 저녁, 간단하게 런닝을 하고나서 저녁밥으로 뭘 먹을지 생각해 보다가 뜨끈한 국물이 생각이나 연신내의 조개찜 맛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위치는 연신내역에서 도보로 약 2~300 미터! 연신내 로데오거리 먹자골목쪽에 있어서 걸어가기에도 아주 아주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 있다.
방문당시 시간이 9시가 조금 넘어가고 있었는데, 맛집이라서 그런지 식당 안은 손님들로 이미 꽉 차있고, 대기표에 이름을 적어야 했다. 식당 입구에는 흡연을 할 수 있는 테이블이 두군데 마련되어있었고, 웨이팅을 위한 의자도 몇개 구비되어있었다. 대략 3~40분 정도의 웨이팅이 있은 후에 드리어 우리 차례가 되어 들어갈 수 있었다.
밖에서 웨이팅을 좀 했더니 몸이 차가워 졌다. 식당안에 들어오니 뜨거운 국물이 더 땡기는 것이다.ㅋㅋㅋ 오늘의 선택은 조개찜이었다. 왠지 나이를 먹을수록 조개구이 보다는 조개찜이 더 땡기게 된다. 조개구이는 굽는것도 일이고, 손도 많이 가고, 먹기도 좀 힘들다 ㅋㅋ 조개찜은 비교적 손댈게 별로 없이 껍질만 잘 까서 먹으면 되니 먹기에 훨씬 수월해서 그런것 같다. 그리고 쌀쌀한 날씨도 메뉴 선택에 한몫 했다.
"진주조개찜세트 D" 메뉴를 선택했다. 조개찜 + 치즈쭈꾸미볶음 이다. 얼큰시원한 국물과 매운 쭈구미가 조합이 좋아보였다. 그리고 소주와 맥주도 함께 주문을 넣어준다. 불금이기에 알콜이 빠지질 않는다. 주문을 하면 본메뉴가 나오기전까지 식전 음식으로 계란프라이를 해 먹을수 있게 달걀과 프라이팬을 주신다. 프라이를 해서 주는게 아니라 직접 셀프로 해 먹으면 된다. 나는 계란 반에반숙을 좋아하는 편이다. 노른자를 아주 덜 익힌걸 선호하다보니 알맹이가 터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프라이를 해 줘야 한다. 몸이 좀 차가워져 있다보니 계란프라이를 다 하고나서도 불을 좀 켜놨다. 웨이팅해서 얼어있는 몸좀 녹이고싶었다. 계란 프라이에 소주를 한잔 넘겨보니 이제야 몸이 조금 데워지는듯 하다.
술을 천천히 한두잔 하며 이야기를 하다보니 드디어 본메뉴가 서빙되기 시작한다. 메인인 조개찜이 다 익은 상태로 나온다. 버너에 약한불로 식지않게만 온도를 유지해주며 바로 먹기 시작하면 된다. 비주얼과 양이 어마어마 하다. 조개, 가리비, 꼬막 등등등 이름도 모를 각종 조개들이 푸짐하게 들어있고, 기본적인 야채들과 새우, 어묵까지. 구성도 아주 좋다.
이어서 바로 세트메뉴인 치즈쭈꾸미볶음도 나왔다. 일단, 냄새가 기가막힌다. 매콤한 향에 고소한 치즈향까지.
이제 본격적으로 소주와 함께 식사를 시작한다. 조개찜은 순한맛과 얼큰한맛중에 선택이 가능한데, 우리는 얼큰한 맛으로 주문해서 먹었다. 국물은 얼큰 하게 매운고추가 들어가 있다. 빨간국물이 아니고 맑은 국물에 고추의 매운맛으로 얼큰한 국물이다.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아주 기가막히게 어울린다. 소주가 쭉쭉 들어가는 안주!
조개들도 적절하게 잘 익어서 너무 질기지도 않고 식감좋게 너무 맛있었다. 조개 종류는 무엇인지 이름은 잘 모르지만 가리비 꼬막 뭐 구분할것없이 모조리 맛있었다 ㅎㅎ 구색을 맞추기위해서 들어가는 어묵이나 새우일 수 있겠지만 이 또한 허접하지 않다. 탱글하고 큼직하니 제역할을 확실히 해준다.
세트로 구성되어 나오는 치즈쭈꾸미볶음도 감동을 준다. 쭈꾸미볶음은 맛이 없을수가 없다. 매콤한 양념에 고소하게 치즈가 듬뿍 깔리고, 불향이 살짝 나도록 알맞게 익은 쭈꾸미는 소주를 부른다. 조합이 너무 사기조합이다. 조개찜의 얼큰한국물 + 매콤한 쭈꾸미 + 소주..... 정신을 못차릴만 하다. 웨이팅한 시간이 전혀 아깝지않은 순간이다.
[ 배가 터지더라도 라면은 꼭 먹어야 한다. ]
조개찜과 쭈꾸미볶음이 나를 이성의 끈을 놓치게 하고서 마구마구 흡입을 하게 만들어버렸다. 배가 터지기 직전까지 먹고마신다. 이건 내잘못이 아니다. 조개탓, 쭈구미탓.... ㅋ
하지만, 배가 터질지언정 해물라면을 빠트릴수가 없었다. 한국인이 못참는건 볶음밥만이 아니다. 술집에 있는 라면도 참을수가 없다. 조개찜 집이라서 해물라면에도 여러 조개들이 충분히 많이 들어가 있다. 해물이 국물에 시원함을 더해주어 술을 마시면서 해장하는 느낌이다. 라면 면발도 적당히 탱글탱글 하니 젓가락을 놓을수가 없다. 조개찜에 우동사리를 넣을까 해물라면을 시킬까 고민을 살짝 하다가 라면으로 선택을 했는데, 전혀 후회하지 않았다. 너무맛있다.
배가 조금 덜 불렀다면 우동사리도 하나 넣을뻔 했다. 그치만 이미 배가 터질지경에 배꼽터치하면 토나올것만같은 포만감에 우동사리는 슬프지만 포기하기로 했다. 라면이 디지게 맛있었으니까 그걸로 만족하자.. ㅠ
다음에 오면 우동사리를 시키기로 마음을 다잡아 보았다.
[ 겨울철 뜨끈한 국물이 땡기는 날에는 "갯벌의 진주"로 ]
연신내에서 맛집을 찾으신다면, 뜨끈한 국물로 몸을 녹여주는 조개찜 추천드립니다~! 요즘같은 추운날씨에 찰떡이 아닐수 없었다. 소주와도 좋은 궁합에 든든하게 먹을수 있는 푸짐함과 다른 안주들과의 조합도 훌륭!!! 해산물이다보니 과식을 해도 육류보다는 뱃속에 부담이 좀 덜한것같고 좋다. 과식을 해도 죄책감이 조금 덜하다.. ㅋㅋ 아주쪼금.
"갯벌의 진주 은평점", 처음 가봤지만 너무 만족하며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고, 불금도 아주 얼큰하게 취해서 잠들게 되었다. 대만족 ㅋㅋㅋㅋ
@muk_cha_muk_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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