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강시장" 이라고 들어본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유튜브 쯔양님 방송에서 보기 전까지는 나도 전혀 들어본적이 없었던 곳이다. 방송을 보고 쯔양 맛집으로 나온 칼국수 집에 꼭 한번 가보고 싶었다. 제부도에서 직접 잡은 낙지와 해산물 등으로 맛있게 만든 칼국수 한그릇 한번 먹어보자!
[ 제부도 가는길, 송산에 위치한 사강시장을 가보다! ]
이번에 여자친구와 함께 제부도를 놀러가게 되었다. 주말에 바닷바람도 맞으며 기분전화도 하고 맛있는것도 먹고 놀러 가는거였다. 제부도는 물때에 맞춰서 물길이 열려야 출입이 가능한 섬이라서 그 부분을 신기해 하여 놀러오는 사람들이 많다. 우리는 뭐 그런부분이 신기해서 놀러간 건 아니였고, 그냥 서울 근교의 바닷가를 가고 싶어서 갔다. 놀러 간 와중에 맛있는 음식도 먹고 오면 더할나위 없이 좋고!!
오늘 소개할 "송산칼국수집"은 유뷰트 쯔양 채널에 소개가되었던 맛집이다. 위치는 제부도를 가는 길에 위치한 "사강시장" 에 위치해 있고, 제부도 놀러가는 길목에 있어서 오며 가며 잠시 들러서 식사를 하기에 나쁘지 않은 위치였다. 한적한 시골동네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사강시장이었다. 시장근처에 무료로 운영중인 공영주차장도 있어서 자가용을 이용해서 방문하기에 접근성이 좋았다.
<kakao map>
https://place.map.kakao.com/862774305
https://place.map.kakao.com/548498659
우리도 사장시장으로 네비게이션을 찍고 골목 안쪽으로 들어가서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했다. 사장시장 바로 옆에 위치한 주차장이라서 가깝고 좋았다. 심지어 무료라는점!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주차 자리는 널널한 편이였고, 한적한 느낌이 많이 들었다. 사람 많아서 북적북적 붐비는게 시장의 맛이겠지만, 이렇게 한적한 느낌의 시장분위기도 개인적으로는 나쁘지가 않다.
[ 쯔양 맛집, 칼국수 맛집, 사강시장 맛집, "송산칼국수집 ]
주차를 해 두고서 천천히 걸어서 시장쪽으로 가보았다. 5분도 채 걸리지 않는 거리. 이른 아침시간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이 동네가 원래 한적한지는 처음 와본 곳이라 알수는 없었지만, 시장 분위기가 사람도 거의 없고 조용하다. 시장을 한바퀴 슥~ 구경하면서 목적지인 "송산칼국수"를 찾아갔다.
사강시장의 언덕길을 따라서 조금 올라가니 작은 카국수집이 하나 보인다. 간판에는 "송산칼국수집" 이라고 가게 이름이 적혀있다. 아침 9시도 되기 전에 진짜 이른시간에 방문을 해서 혹시나 아직 영업시간 전이며 어쩌나 하고 살짝 걱정을 했으나 다행히 가게 문이 열려있었다. 가게 외부에는 쯔양님이 방문해서 인증사진을 촬영해 붙여놓으셨다. 나도 저 방송 봤지 ㅋ 신기방기 해 하면서 우리는 가게로 들어갔다.
우리가 첫손님이라서 가게 내부에는 주인부부 두분만 계셨다. 테이블은 많지 않았고, 우리는 한쪽 테이블에 앉아서 메뉴판을 살펴보았다. 바다 근처라서 해물을 재료로 하는 메뉴들이 많았다. 우리는 고민끝에 '낙지칼국수' 한그릇과 '장칼국수' 한그릇을 시켰다. 하얀국물과 빨간국물 하나씩 시켜서 나눠먹기로 했다.
메뉴를 시키고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주인아저씨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 주신다. 주인분들 본인들도 실제 거주지는 제부도 섬 내부에 살고 계시다고 한다. 그래서 사강시장에 장사하러 나오는 시간이 제부도 물길의 물때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진다고 하신다. 우리가 방문한 날은 운이 좋게도 물때가 이른 아침이어서 생각보다 이른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식당에서 사용하시는 해산물들은 제부도 바다에서 직접 잡아오셔서 식재료로 사용하신다고 한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주문한 음식들이 서빙 되었다.
[ 시원한 국물이 일품인 '낙지칼국수', 깊고 진뜩한 칼칼함의 '장칼국수' 환상의 조합! ]
하얀국물의 "낙지칼국수"를 먼저 한입 떠먹어 봤다. 여러 해산물과 통으로 들어간 낙지가 인상적이다. 국물은 해물칼국수특유의 시원함이 느껴진다. 전날 마신 술이 한방에 해장되는 기분! 통으로 들어있는 낙지는 가위로 먹기좋게 짤라준다. 쫄깃쫄깃한 식감의 낙지가 국숙수 국물과 잘 어울린다. 그리고 낙지의 내장은 기본적으로 깨끗이 손질하여 빠져있다. 내장자체는 손질하여 빼 주셨지만, 낙지의 알은 또 칼국수안에 그대로 들어가 있다. 주인아주머니의 센스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밥알갱이처럼 생긴 하얀 알들이 꾸덕꾸덕 고소한 맛을 낸다. 별미다 별미 ㅎㅎ
그리고 빨간국물의 장칼국수도 한번 먹어본다. 낙지 칼국수 와는 또다른 매력이다. 진뜩하니 칼칼하고 깊은 국물맛의 장칼국수. 면발의 삶기도 적당히 푹~ 익어있고, 고추장풍미의 국물도 감칠맛이 넘쳐 먹을수록 더 땡기는 맛이다. 여자친구와 둘이서 낙지칼국수와 장칼국수 하나씩 시켜서 나눠 먹으니 그 조합이 아주 훌륭하다. 해장으로 선택한 아침메뉴가 아주 현명한 선택이었다. 이렇게 맛있는 칼국수를 먹을수 있을거라 미리 예상했다면, 전날 술을 더 많이 마셨을거다. 적당히 마신게 너무 아까울 지경 ㅋㅋㅋ
여자친구와 둘이서 '맛있다', '진짜맛있다', '오 해장된다' 를 연발해 가면서 맛있게 먹었다. 아침 공복에 첫끼라서 진짜 부지런히도 먹었는데, 양도 많이 주셔서 배가 터질것처럼 불렀다. 그릇을 싹 비우고 싶었으나 도저히 다 먹지를 못할것 같아서 아쉽지만 마지막에 약간 남겼다. 진짜 배가불러서 더 들어가지 않아서 어쩔수 없이 남기고 오는 음식은 집에가면 또 생각난다. 오늘 칼국수가 그렇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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