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 빈캔들이 많다... 아주 많다. ]
퇴근 후 집에와서 자기전에 한두캔씩 홀짝이는
캔맥주들과 물대신 마셨던 나랑드사이다. 항상 분리수거를 해서 빌라앞에 내다 놓았는데,
문득, 내가 이걸 팔아보면 어떨까?
하고 생각해 봤다.
간혹 빌라앞에 내놓는 분리수거 종이류나
캔류 들을 주워가시는 할머니 분들을 봤었다.
고물상에 주워다 파시나보다 하고 넘겼었는데,
나도 한번 팔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연신내역 근처의 고물상에 한번 들려보았다.
[ 철 은 안받는다. 알미늄 만 가능하다. ]
불광천에 런닝을 뛰고 오는길에 들려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빈캔 모아오면 현금으로 바꿔주신다고 한다.
다만, 모든 캔들이 가능한건 아니고,
캔 재질이 ‘알미늄’ 으로 된 캔들만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단가!
단가는 1kg당 800원으로 쳐주신다.
(23.2.11. 기준)
이제 집으로 가서 쌓여있는 캔들을 한번 봐야겠다.
그동안 얼마나 열심히 마셨는지 기대가 된다.
맥주캔들과 사이다 캔들이 한가득이다.
그런데 다 모아서 무게를 측정 해 보면
큰 무게는 아닐것같다.. ㅋㅋ
그래도 한번 경험삼아 팔아보기로!
일단, 빈 캔들의 재질부터 확인해 본다.
가장 많이 소비하는게 사이다캔과 맥주캔이다.
물처럼 마시는 나랑드사이다 캔은 ‘알미늄’.
이건 가능!
그리고 캔맥주도 ‘알미늄’.
이것도 가능!
그 외에 참치캔이나 스팸캔, 부탄가스 깡통 들은
그냥 철이라 고물상에서 안받아 주시니까
한번 더 걸러서 빼주었다.
캔을 살펴보면 재질이 써 있긴 하지만
쉽게 육안으로도 구분하는 방법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캔 재질이 알미늄인 것은
바스락거리며 잘 구겨진다.
그외에 철 재질인것은 좀더 단단해서
구부리기 힘들다.
추릴 것들은 추려서 빼고 알미늄 캔들만 발로 밟아
투명비닐에 모았다.
봉투가 두개가 나왔다.
참 열심히 마셔서 모았구나.
이제 차 트렁크에 싣고 다시 고물상으로~
[ 계근 후에는 현금으로 캐쉬백~ ]
사장님께 찾아가니 철판으로 되어있는 계근대에
빈 캔들을 올려 두시라고 하신다.
고물상 바닥에 넓직하게 계근대가 설치되어있고,
그위에 고물을 올려두면 무게가 자동으로 측정이 된다.
내가 모아온 두자루의 알미늄 캔들은
무게가 약 3.8kg이 나왔다.
1kg당 800원 으로 계산하니 현금 3천원 ㅋㅋ
무게 측정하시고 현금으로 바로 주신다.
깡통 팔아서 3,000원 벌었다.
ㅋㅋㅋㅋ
감회가 새롭다.
빈깡통을 모아서 팔다니....
뭔가 3천원도 뭔가 감사하게 느껴지는?
뭐 그런 느낌. .
.
.
.
.
저 3천원으로 저녁에 로또 구매했다.
#고철
#고물상
#깡통
#알미늄
#빈캔
#비철
#재활용
'차차's 다이어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공병으로 술사먹기 ] 빈병, 공병, 술병, 소주병, 빈병모아서 술 사먹기! (8) | 2024.10.08 |
---|---|
[결혼준비] 양재역 '브라이드밸리' 웨딩홀 계약 후기! (2) | 2024.09.11 |
[온지술도가] 불광동 양조장, 프리미엄 온지 막걸리 시음 체험 (1) | 2024.08.26 |
[동네마실] 혜화동, 부암동 돌아다니며 시간 보내기 (0) | 2024.07.21 |
[파주 신세계 아울렛] ‘나이키 에어줌 넥스트% 플라이니트’ 할인가로 득템! (2) | 2024.07.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