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s 다이어리.

[온지술도가] 불광동 양조장, 프리미엄 온지 막걸리 시음 체험

차현규 2024. 8. 26. 17:40

[불광동의 작지만 강한 양조장, "온지술도가"]
 
 불광동에 위치한 작은 양조장이 있다. 이름은 "온지술도가"라는 프리미엄 막걸리를 만드는 작지만 강한 양조장이다. 평소에 술을 참 좋아하기에 달리기 친구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해서 방문하게 되었다. 체험 프로그램은 '솜씨당'이라는 어플로 신청이 가능하고, 일정에 맞춰 양조장에 방문하면 된다!

양조장은 불광역 NC백화점 근처에 위치해 있다. 건물외벽에 작은 간판이 있고, 들어와서 지하로 한층 내려가면 양조장이 있다. 양조장 안으로 들어가니 인상 좋으신 선생님께서 참여자들을 맞이해주신다. 양조장이라고 해서 옛날처럼 마당에 항아리가 가득 있고 그런 느낌을 생각했는데, 건물 지하층에 깔끔하게 시설이 되어있는것도 새로웠다. 

온지술도가 '통일로 65길 26'

 항아리를 대신해 스테인레스 술통들이 가득 있었고, 깔끔하게 시설들이 설치되어있다. 선생님께서 담그신 막걸리들이 익어가고 있다. 다 마셔주리라... ㅋㅋ 간단하게 시설을 살짝 구경해 본 후 본격적으로 수업에 참여하게 된다. 

현대방식의 작지만 강한 양조장

 
 
[ 술의 기원과 역사, 막걸리 이야기, 그리고.."시음"! ]
 
 선생님께서 직접 담그시는 술 이야기와 술의 기원과 시작, 발전해온 역사, 술로인한 역사적 에피소드등 재미난 설명과 함께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평소 술을 마시기만 했지 이런 역사나 발전사들은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 전반적인 술 이야기를 들려 주신 후에는 본격적인 시음체험을 하게 해 주신다. 술 이야기도 물론 좋았지만 기다리던건 '시음'이다. ㅋㅋㅋ 궁극적인 참가의 목적이라고 할까? 막걸리를 마셔보자.

온지술도가의 다양한 막걸리

  가장먼저 시음한 막걸리는 '서촌막걸리12'였다. 도수는 12도에 일반적인 하얀색의 막걸리 였고, 달큰한 맛과 신 맛이 동시에 나는 맛있는 막걸리 였다. 두번째 막걸리는 "서촌막걸리15", 도수가 15도라서 처음 막걸리 보다는 좀더 진득하고 강한 느낌이 있었다. 두가지 막걸리는 온지술도가의 기본적인 라인의 막걸리 인것같다. 
이어서 마신 막걸리 들은 과일향을 내는 막걸리 들이었다. "온지쑥" 막걸리는 쑥향이 나는 막걸리 였고, 색상도 녹색빛을띈다. 은은하게 느껴지는 쌉싸롬한 쑥내음이 좋았다. "온지오" 막걸리는 오미자향의 붉은빛 막걸리다. 온지술도가의 술들이 포도향같은 산미들이 느껴지는데 온지오 막걸리가 가장 시큼한 맛이 강했다. "온지몬"은 레몬향의 상큼한 막걸리다. 생각보다 많이 시지는 않았다. 오히려 오미자막걸리가 더 시큼했다. 그리고 복숭아향의 막걸리도 마셔봤는데 이건 아직 이름은 없었고, 흔들지 않고 맑은 술로 마셨는데 달콤 향긋하니 너무 맛있었다 ㅋㅋ
 그리고 "북한산" 이라는 막걸리도 마지막에 시음을 했는데 내 취향에는 "북한산"막걸리가 가장 잘 맞았다 ㅋㅋ 맛잇다!

북한산

 
[ 시음 후에는 구매도 가능하다! ] 

가격표

 시음체험 이후에는 맛있었던 술로 구매도 가능하다. 할인가로 구매가 가능하며, 아직은 온라인 상에서는 구매가 불가능하고, 양조장에 방문을 해야만 구매가 가능하다고 한다. 아쉽게도 아직은 북한산 막걸리는 구매가 안되었다 ㅠ
 구매 가능한 막걸리는 서막12, 서막15, 온지오, 온지쑥, 온지몬 이렇게 구매가 가능하다. 시음했던 모든 술이 구매가 되었다면 더 좋았을것같은데 조금 아쉽다. 
 나는 온지몬 막걸리 두병과 서촌막걸리12 한병을 구매했다. 살짝 알딸딸 한 상태로 충동구매 했다 ㅋㅋㅋㅋㅋ 냉장고에 최대 3개월정도 까지는 보관이 가능하다고 한다. 3개월 이전에 싹다 마실거라 보관 기간은 중요치 않았다. 
이색적인 막걸리들을 체험할 수 있는 양조장이었고, 한번쯤 시음체험을 해 보면 좋은 경험이 될것같다. 적극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