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병으로 술사먹기 ] 빈병, 공병, 술병, 소주병, 빈병모아서 술 사먹기!

 오늘은 날씨가 아주 화창한 주말..  모닝런 간단하게 뛰고 와서 밀린 청소를 해본다. 어제 먹은 야식의 흔적들은 치우고, 청소기를 돌려서 일주일치 쌓인 먼지들을 빨아들이고, 며칠간 차곡차곡 쌓아올린 빨래통을 누너뜨러 세탁기를 돌리고, 그러고 나서 한숨 돌리고 나니 눈에 뛰는게 있다. 내가 이걸 언제 이렇게 모았더라...???
 
 
[ 술병.. 빈병을 마트에 가져다 주면 한병에 100원 ]
 
 내가 평소 술을 마시고 한병... 두병.... 차곡차곡 모였던 술병들..ㅋㅋㅋ
주로 소주를 선호하는 타입이라 대부분 초록색 소주병이 많다. 여자친구는 소주를 잘 못마시는 타입이라 최근에 별빛청하 술병들도 꽤 모였다 ㅋ 그리고 쪼~금 분위기 내는날에는 와인도 꽤 마셨다. 와인병은 나름 인테리어소품으로 조명을 넣어서 사용중이다. 

최근 너무 달달한 별빛청하

인생의 동반자 초록병 소주들

인테리어 하려고 마셨다 와인들

 청소하는 김에 쌓인 술병들을 치우기로 했다. 
 와인병들은 나름 조명까지 넣어서 인테리어소품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남겨두고, 청하와 소주병들은 다 청산 하기로 한다. 
집앞의 "연신마트" 슈퍼마켓에 공병을 가져다 주면 100원씩 마일리지로 교환을 해 주시니까 한데 모아서 가져가기로 결정!
 한번 한자리에 모아봤는데,, 수량이 꽤 많다 ㅋㅋㅋㅋ 그냥 손으로 들고 나르기에 한계가 느껴진다. 
 손수레? 를 꺼내왔다. 3~40병 정도 되는 술병들은 손수레에 한가득 들어갔다. 집 바로 앞에 있는 마트까지는 충분히 이동할 수 있을것같다. 아침 일찍 움직이길 잘했다. 동네사람들이 보면 좀 민망할것같았는데 이른시간이라 사람이 별로 없다. ㅋㅋㅋㅋ 집앞 슈퍼에서  100원씩 교환을 해 주시긴 하는데 지난번에 바꿔봤을땐 현금으로는 안주신다. 대신 물건사는데 할인을 해주셔서 보통은 다시 술을 사먹는다.

손수레에 한가득 한개에 100원 ㅎ

이번에도 한 4천원정도 벌겠구나~ 생각하고 슈퍼를 방문했는데,,,, 주인 아저씨한테 혼났다 ㅋㅋㅋㅋㅋ 무슨 술마시기 대회하냐고 ㅋㅋㅋ 뭔 술을 이렇게 많이 마시냐고 ㅋㅋ 아저씨.. 죄송해요.. 
 오래 걸려서 모았다고 변명을 하고나니 아저씨께서 한번에 많이 가져오면 곤란하다고 조금씩 조금씩 가져오라고 하신다 ㅋㅋ 공병 회수하시는 막걸리 납품 아저씨가 한번에 많이 안가져가신다고 한다. 본인도 말걸리 아저씨한테 혼난다고 나를 혼내셨다ㅋㅋㅋㅋㅋㅋ 내림갈굼.
 그래도 친절하게 공병숫자 헤아려 주시고, 옮겨주신다. 그리고, 초록병이 다 걷히고 별빛청하가 등장했을때... 주인아저씨가 이건 교환이 안되는 병이라고 하신다... 허거덩... 변수다.
 꿈에도 생각 못했다. 술병은 다 교환이 될줄 알았는데 왜?????? 이야기를 듣고 술병을 잘 살펴보니 "100원" 이라는 문구가 없다 ㅋㅋㅋㅋㅋ 100원 문구가 있어야 교환이 된다고 한다.

동네에서 연륜이 느껴지는 슈퍼.

별빛청하는 어쩔수 없이 다시 회수!!

[ 술병이라고 다 같은 술병이 아닙니다. ]
 
 아쉽게도 일반 청하는 가능하고 별빛청하는 불가능하다는 새로운 사실을 깨우치고 발길을 돌린다.
 소주,청하 20병만 교환에 성공하고 2,000원 마일리지 달아놨다. 다음에 슈퍼에서 구매할때 2,000원 할인 가능 ㅎㅎㅎ
그리고 나머지 별빛청하 공병들은 다시 집으로 가져왔다. 그냥 분리수거 해야한다. ㅋㅋㅋㅋ 별빛청하 마실때는 엄청 맛있어서 좋아했는데 오늘 조금 밉다.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집에와서 냉장고를 한번 더 열어봤다. 별빛청하에는 100원 표기가 없고, 소주병에는 100원 표기가 있다. 이렇게 술병을 많이 교환하고 왔는데 냉장고에 술이 아직도 있다는게 놀랍다. 소주도 있고 별빛청하도 있고, 무슨 상비약이냐고,,,,
근데, 주말이니까 이거 또 마셔야지ㅋㅋㅋ 놀고와서 저녁에 또 마실생각 ㅋㅋ 모자르면 오늘 쌓인 마일리지로 사먹어야지 ㅎㅎㅎㅎ 다시 또 금새 기분좋아짐 ㅋㅋ
 아무튼, 이렇게 100원 표기가 있다면 슈퍼에서 교환이 가능! 술 좋아하시는 분들은 술병 모아놨다가 한번씩 술로 바꿔드셔도 좋을듯 하다. 11병 정도 마시면 한병이 더 생긴다 ㅋ

라벨에 "100원" 표시가 없으면 교환 불가!!

 
 
[ 현금으로 교환하고 싶으신분은 대형마트로! ]
 
 오늘 공병을 교환해 보구서 한번 자세히 찾아봤다. 동네슈퍼에서는 마일리지로 바꾸긴 했는데, 현금으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그래서 찾아보니 대형마트에서는 현금으로 교환을 한다는 정보가 있었다. 금액은 크기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고 한다, 
 
190ml~400ml 규격은 100원,
400ml~1,000ml 규격은 130원,
1,000ml이상 규격은 350원,
 
이렇게 분류되어 있다고 하고, 지역 마트마다 수거하고 교환해 주는 방식은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주시면 좋을듯 하다. 재활용 쓰레기로 버리기보다는 이렇게 교환해서 마일리지나 현금으로 사용을 한다면 이것도 나름 쏠쏠한 부업 아닐까 생각한다.
 애주가 여러분 술 많이 드시고 공병 교환해서 또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