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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산] “싸리골” 삼겹살, 국물갈비, 묵사발, 구산맛집 내기준 1등 고기집

차현규 2024. 5. 14. 15:27

 은평구에서 다녀왔던 고기집 중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고기집이 한군데 있다. 이 집은 평범한 동네 고깃집 같은 분위기 이지만, 내 입맛에 아주 딱이라서 식당의 분위기나 가격 등등 다른 조건을 제껴두고 그냥 1순위다. 특히 메뉴 중에서도 "국물갈비"는 꼭 먹어야 할 베스트 메뉴다.

 


[ 오늘은 갈비가 땡기니까 '싸리골'을 가야해, 반드시]

 
[싸리골]

- 주소 : 서울 은평구 서오릉로 160 1층 (우)03336 ( 갈현동 468-3).
- 영업시간 : 월~토 11:30 ~ 22:30 / 일 16:00~22:30.
- 연락처 : 02-355-3086.

https://place.map.kakao.com/12045940

싸리골

서울 은평구 서오릉로 160 1층 (갈현동 468-3)

place.map.kakao.com


 

[ 최근 이사한 매장, 위치는 바뀌어도 맛은 그대로! ]


 싸리골은 최근에 매장 위치를 이사를 했다. 그전에는 구산사거리의 구산한의원 건물 2층에 위치했었는데, 장소를 옮겨서 위치가 구산역 근처로 좀더 이동을 하게 되었다. 이사를 했어도 맛은 변하지 않았을 거란걸 알고 이번에는 이사한 곳으로 한번 찾아가 보았다.

메인 메뉴는 간단하게 3가지.



메뉴판은 뭐 복잡하지 않게 간단하다. 메인메뉴는 "삼겹살", "국물갈비", "김치찌개" 이렇게 3가지 정도.
그리고 나머지 사이드메뉴로 "묵사발", "물냉면", " 비민냉면" 이 마련되어 있다. 일단 고기집에서는 고기를 먹어야 하니 삼겹살 2인분부터 주문한다.

생삼겹살 도톰하니 상태가 좋다



고기 스타일은 그냥 일반적인 생삼겹살이다. 양도 넉넉하고 생고기의 빗깔도 분홍빛의 이쁜 고기다. 담겨나오는 모양새는 투박한 동네 고기집 느낌. 뭐 깔끔하고 세련된 요즘 식당느낌은 아니니까 참고 바란다. 연애초반에 애틋한 데이트를 위한 장소선택을 하시는 경우에는 피하시고, 편안하게 동네맛집 분위기에서 맛있는고기를 드시려면 최고의 선택이 아닐지 ㅋ

기본찬도 다양하게 서빙된다.



기본반찬들도 여러가지 찬들이 서빙되어 나온다. 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기에 부족함이 없는 반찬들이다. 콩나물 무침이나 배추김치는 고기 구울때 불판에 함께 구워줘야 하는건 국룰.

삼겹살, 마늘, 콩나물, 김치, 그리고 후추가루 마무리


삼겹살은 역시 쿠킹호일에 구워야 분위기가 제맛. 호일에 굽는 고기가 발암물지이 많이 나온다는 썰도 있기는 하지만, 몸에 헤로운게 맛있다. 사각불판에 깔려있는 호일에 버너 불을 최대로 해서 달궈준다음 돼지비계로 호일위에 코팅한번 해주면 구울준비 끝이다.
생삼겹살이 익으면서 나오는 기름에 마늘과 콩나물, 김치까지 자글자글 익어가는게 식욕을 자꾸만 자극해준다.

기본으로 나오는 된장 기본이지만 맛있다!



고기가 익어가니 기본으로 된장찌개도 내어주신다. 고기집에서 찌개의 역할도 중요하다. 국물이 있어야 고기가 더 잘 들어간다. 나는 고기먹을때 밥을 함께 먹는 스타일이라 국물도 꼭 필요하다. 기본 된장찍이지만 아주 훌륭히 역할을 다 해준다.

소주를 부르는 맛



삼겹살에 또 빠질수 없는게 "소주". 고기 한점에 소주도 한잔씩. 그냥 꿀렁꿀렁 넘어간다. 삼쏘. 과음을 부르는 삼겹살의 힘이다. 일단 삼겹살을 먹으면서 소주1병 다 비웠다.


[ 나만의 메인메뉴, 국물갈비 & 묵사발 ]


삼겹살을 기본으로 섭취해 준 뒤에 본격적으로 나의 최애메뉴, 소울푸드인 "국물갈비"와 "묵사발"을 주문했다. 국물갈비의 짭쪼롬 하고도 달큰한 고기맛이 나는 너무 좋다. 마치 갈비찜과도 같은 느낌의 "국물갈비"다. 그리고 사이드메뉴 이지만 나한테만큼은 메인 메뉴인 "묵사발". 솔직히 묵사발만 한그릇 있어도 소주1병 클리어 가능할듯하다. 시원한 맛의 묵사발이 짭짤한 국물갈비와 조합되니 정신을 못차리겠다.

나의 소울푸드 국물갈비와 묵사발



국물갈비는 삼겹살이랑은 다른 불판을 사용한다. 당연히 국물이 있는 갈비다 보니까 일반 불판으로는 조리가 불가능하고, 낮고 넓은 형태의 냄비에 버너로 가열하여 조리를 한다. 갈비는 버너의 강한 화력에 생각보다 금방 끓기 시작한다. 보글보글 거품이 올라오면서 고기가 익어가고, 어느정도 익은 고기들은 가위로 먹기 좋게 알맞은 크기로 잘라준다.

국물갈비... 너무 맛있어



한입크기로 먹기좋게 잘라준 갈비는 이제 한입에 쏙쏙 먹어주면 된다. 그냥 먹어도 맛있고, 쌈을 싸먹어도 맛있다. 국물갈비 한점에 소주 한잔씩 꺽어주면서 입가심으로 묵사발 한숟가락씩 입안에 넣어주면 나도 모르는 사이 소주병에 소주의 잔량이 눈에 띄게 사라져간다.

국물갈비에 또 소주1병 클리어



환상적인 국물갈비맛에 홀려서 정신줄을 놓고 흡입하다보니 어느새 소주1병을 또 깨끗하게 비워버렸다. 혼자서 소주 2병이면 이제 맥시멈이다. 최대치까지 마신거다.
삼겹살에 국물갈비, 그리고 묵사발까지 아주 뱃속이 든든~ 하다. 이 집은 내가 이 지역에 살고있는 기간동안에는 앞으로도 주기적으로 찾아올것 같다. 가게가 이사하기 이전에도 두번이상 방문했던 집이기에 나에게 맛은 보장이 된 집이다. 언제 오더라도 실패하지는 않을 집이다.

배부르게 아주 잘~ 먹고 갑니다.

 

[ 다음에 또 와야지.. ㅋㅋ ]


다 먹고나서 이제서야 정신을 좀 차리고 잠깐 앉아서 쉬었다. 서서히 배가 엄청나게 불러오는게 느껴진다. 먹을때는 너무 맛있어서 배터지는줄 모르고 와구와구 흡입을 하다가도 다 먹고나서는 이렇게 너무 배가불러서 고생을 한다.
하지만 맛있는걸 먹으려면 이런 고생은 언제든 감수 해야지. 행복한 포만감을 가지고 계산을 한다. 계산을 하면서 속으로는 "다음에 또 와야지~~~" 하고 행복한 다짐을 하고있는 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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