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s 먹방기록.

[파주] 오리고기 맛집! '초원오리농장' 오리주물럭

차현규 2024. 10. 30. 06:41

[ 오늘은 파주 맛집을 찾아가 본다! ]

오늘은 여자친구 직장동료의 결혼식 일정이 있어 파주쪽을 갈 일이 생겼다. 결혼식장은 파주의 '금촌역' 부근 이었고, 점심을 끼고 예식이 있었기에 파주까지 갔으니 결혼식 뷔페 말고 근처 맛집을 찾아가 보기로 했다.
파주가 느낌상으로는 서울에서 좀 멀게만 느껴졌었는데, 차끌고 드라이브한다 생각하고 와보니 40분 정도면 충분히 이동할 수 있는 나름 가까운 거리였다. 예식이 끝나고 우리가 찾아간 곳은 파주 교하리에 위치한 "초원오리농장" 이었다!
이 곳은 한 2년전 쯤? 같이 운동하는 크루 친구들과 함께 먹으러 왔었다. 그때 오리고기를 아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곳이다. 이번에는 여자친구랑 둘이서 오래간만에 다시 찾아와 봤다. 금촌역에서는 대략 20분? 정도면 차로 이동이 가능했다. 서울에서 이동을 하더라도 50분 정도면 이동이 가능하고, 채 1시간이 안걸리는 비교적 근거리의 서울근교 맛집이다.


https://place.map.kakao.com/13595225

초원오리농장

경기 파주시 교하로 595-4 초원오리농장 (동패동 624-1)

place.map.kakao.com


초원오리농장

[ 파주맛집 오리고기맛집 서울근교맛집 "초원오리농장" ]

우리는 초원오리농장에 도착하기 약 10분정도를 남기고 가게에 전화를 걸어 세팅을 부탁드렸다. 혹시나 웨이팅이 있을지 걱정이 되어 전화를 드렸었고, 다행히도 바로 식사는 가능하다고 하시길래 세팅요청을 했다. 음식이 나오고부터 고기가 익을때까지 거의 20분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고 하니 도착전 미리 전화를 해서 요청을 하는게 좋다. 야자숯을 이용해 요리를 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린다고 한다. 뭐 미리 세팅을 요청할 수 있으니 큰 문제는 아니다 ㅎㅎ
우리 커플은 딱 2시에 가게에 도착을 했는데, 가게는 이미 사람들이 꽉차있었고, 대부분 식사를 거의 마친 테이블이 많았다. 오후 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 들어가기에 우리커플이 점심장사 마지막 손님이었다고 한다 ㅋㅋㅋ 인생은 타이밍이지. 우리 뒤에 오신 가죽분들이 있었는데 예약문의 없이 오셨다가 오후 5시까지 기다리셔야 한다는 절망적인 소식을 듣고 발걸음을 돌리시는것 같았다 ㅠㅠ 안타까워라.. ㅠ

브레이크 타임이 있으니 참고! 15:00~17:00
메뉴판과 오리의 효능


기본 주문은 한마리부터 가능하다. 우리도 두명이서 먹는거라 오리주물럭 한마리(800g)가 너무 많을것 같기도 했지만 맛있는거 먹는데 후회없이 시켰다! ㅎㅎ 로스와 주물럭 두가지 메뉴 중에서 고민을 하다가 빨간 양념의 주물럭을 초이스 했는데 식당 안의 거의 대부분의 손님들이 주물럭을 드시는 모습을 보고 잘 선택했다고 생각했다 ㅋㅋ 짜장면 vs 짬뽕 버금가는 어려운 선택이었다.
세팅이 마무리되고 고기가 익고있는 좌석에 안내를 받아 착석을 했다. 여자친구도 불편한 결혼식 복장에서 편한 청바지 차림으로 갈아입고, 본격적으로 과식 할 준비를 했다.


[ 길고 넓직한 불판, 유난히 낮은 테이블과 의자, 맛있는 오리고기!!! ]

오리 주물럭 한마리(800g) / 특이한 의자와 테이블

오리주물럭 한마리가 이미 지글지글 익어가는 모습에 살짝 흥분이 되었고, 감자는 사이드에서 익히고 가장 마지막에 드시고, 나머지 야채가 익으면 고기랑 함께 드시면 된다고 안내를 받았다. 두개의 주걱으로 살살살살~~ 고기를 뒤적뒤적 해주면서 좀더 익기를 기다린다.
식당은 브레이크타임 직전이라 사람들이 빠지니 너무 시끌시끌 하지도 않고 먹기에 분위기가 딱 좋았다. 신기한건 테이블의 높이가 아주 낮다는것! ㅋ 거의 무릎정도의 높이의 낮은 테이블에 꼭 필요한 반찬만 딱 올라갈 정도의 사이즈다. 의자도 일반 의자의 반정도 되는 앉은뱅이 의자다.목욕탕의자보다 약간 높은정도? 라고 느껴진다.원가 불편할것 같으면서도 아기자기 하고 귀엽고 막 그래 ㅋㅋㅋ 사람들이 빠지고 나니 의자들의 모습이 더 잘 보였는데, 모여있으니까 더 귀욥!
반찬들은 마늘, 고추, 무쌈, 깻잎, 김치, 쌈장. 이렇게 딱 기본이 되는 구성이다. 하지만 이 기본의 맛이 무섭다 ㅋㅋㅋ 식사를 하면서 거의 4~5번은 셀프바에 리필하러 다녀온 것 같다. 특히 오리고기+깻잎 이 조합이 아주 베리굳이다 ㅎㅎ


[ 본격적으로 오리주물럭의 맛을 즐겨보자 ]

떡사리와 우동사리, 그리고 부추

오리주물럭이 거의다 익을때쯤 부추를 한번 시원하게 얹어주시고, 부추의 숨이 죽으면 본격적으로 오리를 먹기 시작한다.
기본으로 야채도 많이 들어가고 떡사리와 감자가 들어가 있어서 양은 아주 풍족하다. 오리고기 자체는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이 있었고, 부추와 양파 등 함께 익은 야채들과 먹어도 궁합이 좋고, 반찬으로 나오는 깻잎과 무쌈에 싸먹어도 아주 조합이 끝내준다. 쌈에 뭘 넣으면 넣을수록 맛은 높아지는 것이다. ㅋㅋㅋ 마늘, 양파, 고추 막 넣어, 다넣어. ㅋㅋ
정신이 혼미해지게 배를 채워간다. 처음에는 남길까봐 걱정을 했으나,, 역시나 쓰잘데기 없는 걱정이다.
우리는 고기만 먹으면 이건 집에가서 후회할 것 같아서 우동사리를 추가해줬고, 빈틈없는 뱃속에 우동면을 밀어넣을 준비를 했다.


[ 빠질수가 없다.. 알콜.. 나는 어쩔수가 없네.. 탄산 ㅠㅠ ]

빠질수 없어,, 알콜. 어쩔수 없어,, 탄산.

음식이이렇게 훌륭한데, 역시나 빠질수가 없는 술.. 배가 너무 부른 나머지 차마 맥주를 먹지 못하고 청하를 선택하는 여자친구. 나는 어쩔수 없이.. 운전대를 잡을 수 밖에 없는 나는 눈물을 삼키며 탄산음료를.... ㅠ
환타파인으로 아쉬움을 달랜다.. ㅋㅋㅋㅋ 여자친구는 오리 주물럭을 먹는동안 청하를 두병 비웠다. 간단히 한잔 한다던 사람은 어디가고, 벨트를 풀고있는 경주마가 보인다. 기세가 안꺽인다. 오리 다 부술기세다.
실제로 우리는 볶음밥도 추가로 시켜버렸다. ㅋㅋㅋ 고기만 먹기 아쉬운거지... 우동사리 로는 또 아쉬운거지... 배가 터져도 볶음밥을 안먹을 수는 없는거지.
안먹으면 100% 집에가서 울었을거다. 볶음밥 안먹으면 그건 범죄. 배가 터질것같아 집에가면서 편의점에 들러 활명수를 사먹었지만, 그래도 후회 없었다. 둘이서 오리고기800g + 우동사리 + 볶음밥. . . 원없이 먹었다.ㅋㅋㅋ

모든 식사의 마무리는 볶음밥이 아니겠는가


[ 가족끼리, 그리고 연인끼리 파주 추천 맛집! ]

둘이서 먹기엔 배가 터질것 같아 약간 부담이 될 수 도 있겠지만, 파주로 드라이브를 오신다면 꼭 추천해 드리고 싶은 맛집이다. 오리고기 맛집, 파주맛집, "초원오리농장" 여기 추천드린다.
가족끼리오셔도 반마리씩 추가가 되고, 사람이 많다면 로스와 주물럭을 한마리씩 하셔도 조합이 너무 좋을것같다. 운전자 한명만 포기하면 술마시기에도 딱 좋을 조합의 음식이다 ㅋㅋㅋ
주차도 식당 옆에 마련되어있어서 어렵지 않고 미리 세팅요청이 가능하기에 식사도 편하다. 브레이크 타임만 잘 피해서 오시다면 진짜 맛있는 오리고기 한상을 드실수 있으니 강력 추천이다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