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오릉에 새로생긴 순대상회, 맛보러 가보자]
서오릉을 지나가는 큰길 옆에는 음식점들이 많다. 큰도로를 중심으로 좌우에 규모가 큰 식당들 위주로 음식점들이 쭉~ 이어져 있다. 다만, 이 길은 거의 다른 목적지를 갈때 지나만 가 봤다. 여기에 있는 음식점들은 거의 가본적이 없었다. 이 동네의 메뉴들이 장어나 고기집, 장작구이, 추어탕, 칼국수, 미역국 등등... 다양하긴 하지만 굳이 여기까지 찾아가서 먹을만큼 땡기는 식당들은 없었다 ㅋㅋ
하지만, 이날은 저녁에 순대국이 좀 땡기는 날이였다. 어디를 가볼까 고민하다가 동네에 있는 순대국집은 한번씩 가봤으니 새로운곳을 가보자 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순대상회 서오릉점” 이었다.
* 상호명 : 서오릉 순대상회.
* 주소 : 경기 고양시 덕양구 서오릉로 468 (용두동 432-194)
* 영업시간 : 09:30~21:00(라스트오더 20:15) /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 연락처 : 0507-1387-1848.
[카카오맵] 서오릉순대상회
http://kko.to/sonV3trUyz
[ 맛집인지 아닌지 한번 먹어보겠습니다. ]
식당은 서오릉쪽에 위치하다보니 자차가 없다면 사실상 접근성이 좋지는 못하다. 순대국 먹을려고 일부러 버스타고 이 동네까지 오기에는 무리가 있을듯 하다. 대신 자가용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뭐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다. 연신내 기준 이다 ㅋㅋ.
그리서 이 동네의 식당들은 차량을 동반한 손님들이 배부분이기 때문에 주차장이 필수다. 순대상회도 식당 앞뒤로 주차가 가능한 공간들이 있다.
우리가 방문했을때는 저녁타임이라 차들이 어느정도 차 있었다. 식당 전면쪽 주차장은 다 차 있어서 측면 공터쪽에 주차를 하고 들어갔다.
식당 내부는 깔끔하고 깨끗하다.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인태리어가 새것 느낌이 난다. 손님들도 엄청 바글바글 하지는 않지만 적당히 많이 계셨다. 가족단위의 테이블이 많이 보였다.
자리에 앉은 후, 우리도 메뉴판을 보며 뭐 시킬지 고민을 해 보있다. 두명이서 먹을 거라서 여러가지를 다 시킬 수 없었기에 조금은 신중해 진다 ㅋㅋ 마침내, 순대국보통과 모듬(순대+수육) 으로 결정 하였다. 둘이서 최대한 다양하게 먹어보고자 고른 메뉴다. 순대국은 기본으로 시켜야 하고, 순대도 땡기고 수육도 땡겨서 모듬으로 결정! 그리고 빠질수 없는 막걸리.
나는 운전을 해야하니 여자친구만 막걸리를 드신다. 나는 구경한다.
주문후, 기본 반찬들이 세팅이 된다. 신기한건 순대의 간이 기본으로 세팅이 된다. 간이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이라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의외로 맛있다. 보통의 분식집이나 포장마차의 간은 살짝 퍽퍽하거나 뻣뻣한 경우가 있기도 한데, 기본찬 치고는 부드부들 하니 맛있게 먹었다. 기본으로 나온 간에 '지평생막걸리'도 한잔 따라본다. 크으....... 나는 못마시지만 마시는 모습을 보면서 대리만족 한다.
아는맛이 이래서 무서운가보다. 침이 고인다. 간이랑 새우젓만 있어도 충분히 막걸리 한병은 비울듯 하다.
이어서 메인 메뉴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순대국은 뽀얀 국물에 양념장이 한덩이 들어간 채로 나온다. 여기에 기호에따라서 들깨가루나 파, 새우젓등으로 간을 더해 먹으면 된다. 국물의 맛은 깔끔한 스타일이라고 느껴졌다.
사실 우리 스타일은 짙고 찐하고 누릿한 향도 좀 있고 한 그런 로컬적인 맛의 순대국을 더 선호하는 편이라서 서오릉 순대국은 '서울맛' 이라고 표현이 되었다. 뜨끈한 국물은 워낙 좋아하기에 평소 스타일과는 달라도 한그릇 뚝딱이다. 순대국 국물은 한번 리필할 정도 ㅋㅋㅋ 서울맛 순대국도 맛있고 좋다.
사실 서빙하시는 아주머니? 사장님? 께서 표정이 많이 어두워보이셔서 리필해 달라고 요청할때 조금 망설일뻔 했으나, 오해였다. 요청드리는 것이나 서빙에서도 친절하게 대응 해 주셨다. 그냥 일이 바쁘셔서 피곤하셨나 보다. 테이블이 꽉 차지는 않았지만 아직은 적응해 가시는 중인다보다 생각했다.
모듬은 다양한 종류의 순대와 고기들이 한가득 나온다. 양은 아쉽지 않게 넉넉하다. 토종순대, 피순대, 찰순대. 엄청 특별한 맛이 있는건 아니지만 기본적인 맛에는 충분히 제역할을 하는 순대들이다. 특히 피순대는 생각보다 엄청 슴슴하고 붇러운 식감과 맛이었는데, 마치 이북만두를 먹는 느낌이었다. 새로운 맛이었다.
그리고 수육과 고기들도 딱 적당하다. 부드럽고 꼬들하고 맛있다. 호불호 없이 누구나 맛있게 먹을 정도의 수육고기다. 특별한 특징이 있는건 아니지만 싫어할 사람이 없을것 같은 표준화된 기본적으로 맛있는 맛이라고 느껴진다.
[ 기대만큼만 맛있는 순대국집 ]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러 가 본 식당이었다. 큰 기대를 한건 아니지만 딱 기대한 정도만큼은 충분히 해주는 맛이었다. 기본 구성이나 양도 적당하고, 식당도 오픈한지 얼마 안되어서 깨끗하고 깔끔한건 장점이다. 주차가 편한 만큰 차량을 가지고 여럿이 오는 가족손님의 비중이 많았고, 테이블들을 보니 술을 마시는 테이블들이 대부분이었다. 운전자 한명만 희생하면 일행 모두가 행복해지는.... ㅋㅋㅋ 위치가 주거지역과는 조금 떨어져 있어서 차를 놓고 오기에는 애매하고, 대리운전을 부르기에도 비용이 조금 걱정되는 그런 애매한 위치.
일부러 찾아가서 먹을정도로 엄청난 맛집은 아니지만, 가끔씩 또는 지나가는길에 들려서 식사한끼 하기에는 아주 훌륭하다.
서오릉. 이 동네에 여러 식당들이 있으니 기회가 될 때 야금야금 방문을 해 서 맛집을 찾아봐야겠다.
@muk_cha_muk_c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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