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일, 점심피크, 도보배달, 기상할증 조합은?! ]
평일은 콜이 주말보다는 적겠지?
그래도 점심 피크타임엔 콜이 뜨겠지?
도보배달은 단가가 킥보드보다 짤텐데..?
하지만 기상할증이 붙는다면 쏠쏠 할꺼야?
이렇게 밸런스게임을 하듯이 저울질을 하면서 배달을 하러 나갈 채비를 했다. 이번주 까지는 출근을 안하고 있는 상태라 평일이지만 주간 시간에 배달을 해 본다. 눈이 많이 내린 직후의 날씨라 도저히 킥보드로는 운행을 못 할 것 같아서 오늘은 도보배달로 수행해 보려한다.
시간은 오전 10시45분. 나갈준비를 하면서 배민 어플을 미리 켜 두었지만 콜이 바로 잡히지는 않았다. 그래서 준비를 끝마치고 집 밖으로 나오자 마자 쿠팡이츠, 카카오T픽커, 해피크루, 우딜 어플들은 모조리 실행 시켰다. 뭐든 먼저 잡히면 그건 무조건 수락하고 시작한다는 마인드.
식당들이 많이 모여있는 연신내역 부근으로 이동하는 중 계속 핸드폰을 켜놓고 콜을 기다렸으나 연신내 역에 다 가도록 콜이 잡히지 않는다.
[ 첫번째 - 쿠팡이츠, 맥도날드 연신내점 ]
어플을 키고 대략 10여분 정도 지났을 무렵 콜이 하나 들어온다. 첫 콜은 쿠팡이츠였다. 콜을 수락하였으니 해피크루와 배민커넥트 어플은 신규배차를 꺼준다. 우딜과 키카오T픽커는 AI배차가 아닌 일반 배차여서 굳이 끌 필요는 없다. 배차수락 버튼을 누르기 전까지는 나에게 배정되지 않는다.
첫배달은 맥도날드였고 배달료가 5,700원으로 높았다. 패스트푸드라서 조리대기 시간도 적었다. 매장 들어가서 1~2분 정도 있으니 완료가 되었다.
도보배달 단가가 이정도면 아주 높은 편이라 생각된다. 이렇게만 배달료를 준다면 걸어서 1km까지는 감사하게 갈 수 있을것같았다.
배달시간 약 10분 소요.
배달거리 0.7km.
배달료 총 5,700원(기상할증 반영).
[ 두번째 - 배민원, 고기극찬 은평점 ]
두번째콜은 배민 콜이 잡혔다. 평일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아직 점심시간 이라기엔 일러서 그런건지 콜이 빠릿빠릿 하게 들어오진 않는다. 그래도 나는 배민으로 운행 할 때가 가장 안정적이고 편한 느낌을 받는다. 배민은 다른 플렛폼에 비해서 도보배송 거리를 합리적으로 배정 해 주는 느낌이다. 다른 플렛폼은 터무니 없이 멀게 주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배민원은 그런경우가 거의 없다.
아무튼, 평소같으면 픽업지에 뛰어서 갔을텐데 길에 아직 눈도 쌓여있거 미끌거려서 빠름 걸음으로 이동한다. 걸어가서 그런지 매장에 가니 조리가 완료되어있었다.
배달시간 11분 소요.
배달거리 0.3km.
배달료 2,900원 + 기상할증 1,000원.
총 3,900원.
[세번째 - 해피크루, 파리바게트 연신내점]
배민 콜이 연달아 뜨지 않았다. 배달을 완료하고나서 약 5분정도 지나도록 뒷콜이 안붙는다. 이 타이밍에 해피크루 콜이 뜬다. 배달 거리를 보니 1km.... 도보배달로서는 살짝 고민되는 거리다. 그래도 그냥 시간을 보내는것 보다는 낫겠다 싶어서 수락을 누른다. 픽업지 까지도 거리가 제법 가까운편. 그러나 해피크루의 경우 오늘같은 기상에도 기상할증 프로모션이 없다. 배달비는 눈이오나 비가오나 3천원. 아이러니 하게도 이렇게 고민하다가 조금 안좋은 콜을 수락하면 기가막히게 배민 콜이 뜬다. 하지만 이미 수락을 눌러버렸기에 배민콜은 잠시 거절해야 한다ㅠㅠ. 해피크루 픽업하러 가는길에 두개나 거절했다.
후회해도 소용은 없으니 해피크루 콜을 후다닥 마무리 하고, 다음 콜을 배민으로 잡아야겠다고 판단을 한다. 파리바게트는 어지간해서는 조리대기가 없고, 운반이 편해서 뛰어가도 된다. 실제로 픽업완료 후 배달지까지 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고객이 받으러 나오는데 한 3분 기다린것같다. 1km정도는 뛰어서 가면 시간이 어느정도 커버가 된다.
배달시간 14분 소요.
배달거리 0.9km.
배달료 3,000원(기상할증 없음)
[네번째 - 배민원, 미스사이공 불광점]
다음 콜은 다행히 배민이 잡혀준다. 해피크루 배달중에 콜이 떠서 배달 끝나자마자 픽업지로 이동을 해 준다. 쌀국수집은 이전에도 몇 번 가 보았지만 단 한번도 조리가 완료되어 있던 적이 없었기에 살짝 불안한 감이 있기는 했다. 역시나 가게 도착을 하니 그때 면이 들어가는것 같다. 그래도 오늘은 양호한편. 대략 3~4분 대기하다가 음식을 픽업했다.
그런데 이거 음식양이 장난이 아니다. 면이 4개에 딤섬도 1개 있다. 배달 백팩이 한가득 차서 이건 빨리 걷지도 못하겠다. 그리고 배달지 위치가 이상하다. 배달 요청사항에 “근처 와서 전화주세요” 라고 써있으면 일단 한번 고민을 해 봐야 하는거였다. 배달 거리는 그렇게 멀지 않았으나, 음식무게+배달지위치 때문에 시간이 조금 지체되었다.
배달시간 31분 소요.
배달거리 0.7km.
배달료 2,980원 + 기상할증 1,000원.
총 3,980원.
[다섯번째 - 배민원, 맘스터치 BEEF]
이제 점심시간이 되니까 콜이 바로바로 붙는다. 다음콜 픽업지는 아주 가까운 편인데, 배달지 까지가 1km가 넘는다. 살짝 고민하는 중에 지도를 보니 루트가 이상하다. 이거 지름길 있는데?? 확신이 들고 바로 수락을 누른다. 배민 어플의 네비 상으로는 아파트단지 정문으로 빙~ 돌아가는 경로이지만, 후문으로 가는 지름길로 가본적이 있다. 예상 배달거리 보다는 1/3 정도는 짧게 이동이 가능했다. 책정된 배달료가 높으니 짧은루트로 가면 개꿀이다.
배달시간 20분 소요.
배달거리 1.1km(실제는 약 700m).
배달료 3,220원 + 기상할증 1,000원.
총 4,220원.
[여섯번째 - 배민원, 옥수동 묵은지 김치찜]
이제부터는 픽업과 동시에 다음콜이 바로 잡힌다. 이번 픽업지는 배달만 전문으로 하는 작업장? 느낌의 영업장이다. 주방만 있는 업장에 상호만 5개를 걸어두고 공장처럼 음식을 찍어낸다. 픽업하러 가면 오토바이가 꼭 3대이상씩 건물앞에 와있다. 공장방식인 만큼 음식도 빠르게 나온다.
그리고 배차가 빨리 잡히는만큼 앞의 배달에 소요되는 시간이 길어져서 그만큼 뒷콜의 조리대기 시간이 짧아지는 효과도 있다. 배차는 즉시즉시 잡히는 만큼 효율적이다.
배달시간 40분 소요.
배달거리 0.5km.
배달료 2,900원 + 기상할증 1,000원.
총 3,900원.
[일곱번째 - 배민원, 백종원 롤링파스타]
이렇게만 콜이 잘 잡혀주면 배달 할 맛이 난다. 조리대기 없는 쾌적하고 원활한 배달~^^. 눈이 녹아서 질척거리는 길이 많다보니 이미 런닝화와 양말은 푹 젖어있는 상태. 찝찝함을 느낄틈도 없이 음식을 픽업하러 간다. 그리고 배달량이 많을수록 배달 거리는 짧아지는것 같다. 배달 콜의 간격과 배달 거리가 동시에 짧아지는 느낌이다. 파스타 메뉴도 면종류라서 평소에는 조리시간이 조금 긴 편이었는데, 오늘은 대부분 면요리도 대기시간이 거의없다.
배달시간 23분 소요.
배달거리 0.4km.
배달료 2,900원 + 기상할증 1,000원.
총 3,900원.
[여덜번째 - 배민원, 153구포국수 연신내점]
다음 콜도 면이다. 이제 면요리도 조리대기 걱정안하고 그냥 거리만 보고 수락을 누른다. 연신내역을 중심으로 왔다리갔다리 콜들이 계속 잡힌다. 골목길들이 많이 복잡하게 꼬여있는 지역일수록 배민 어플상의 거리 계산과 실제 이동 거리간의 차이가 큰것같다. 오토바이 배달이면 큰 차이가 없을 텐데, 도보배달은 차량용 루트가아닌 인도와 지름길로 가로질러 갈 수 있는 경우가 많아서 나름 이점이다.
배달시간 30분 소요.
배달거리 0.6km.
배달료 2,900원 + 기상할증 1,000원.
총 3,900원.
[아홉번째 - 배민원, 자바라컵스 스테이크&커리]
이제는 슬슬 체력적으로 신호가 온다. 쉬는 타이밍 없이 배달을 이어갈때는 두시간이 넘어가는 시점에서 피로감이 확 밀려온다. 이번 콜을 마지막으로 이제 집에 가야겠다고 생각하면서 픽업지로 간다. 음식은 역시 조리완료 상태고, 또 픽업버튼을 누르자마자 콜이 잡힌다. 체력도 빠지고 슬슬 배도 많이 고픈지라 고민이 된다. 그래도 피크시간에 콜을 거절하기엔 기상할증 배달료가 달콤하다. 좀만 더 고생해야지 뭐.. ㅋㅋ 다음콜도 수락을 누르며 배달지로 향한다.
배달시간 18분 소요.
배달거리 0.8km.
배달료 3.060원 + 기상할증 1,000원.
총 4,060원.
[열번째 - 배민원, 홍콩반점0410 PLUS]
열번째 배달.. 눈때문에 길도 좋지 않은데다, 도보배송으로 몸으로 뛰니 체력이 점점 딸린다. 오늘은 희안하게 면요리가 많이 잡힌다. 확실히 날씨가 안좋으니 다들 식사를 배달로 해결하나보다.
그리고,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픽업을 했다. 하지만 또 즉시 울리는 배차소리!!! 하... 이번엔 진짜 고민 20초 했다. 줄어드는 그래프를 보면서 손가락이 움찔움찔 하는데.... 결국 수락했다. 오늘은 어짜피 두시간 넘겼으니 세시간 채워보자는 오기가 생긴다.
배달시간 20분 소요.
배달거리 0.5km.
배달료 2,900원 + 기상할증 1,000원.
총 3,900원.
[열한번째 - 배민원, 동대문 엽기떡볶이]
진짜 찐막, 라스트, 엔딩 콜이라고 생각하며 픽업지로 향한다. 이제 정말 배고프다. 다리도 무겁다. 양말도 찝찝하다 ㅋㅋㅋㅋ
아니 동대문엽떡은 조리대기 5분은 기본인데 오늘은 왜 음식이 나와있는걸까? ㅋㅋ 내심 기분이 좋아진다. 역시 픽업을 하자마자 울리는 배차소리. 나를 울리는 배차소리다. 이제는 진짜 마무리를 해야할 때이다.
배달시간 18분 소요.
배달거리 0.8km.
배달료 2,980원 + 기상할증 1,000원.
총 3,980원
[끝이다. 마지막 열두번째 - 배민원, 다래성]
오늘은 마지막까지 면이다.
엽떡을 마지막으로 끝내고 싶었으나.... 다음 픽업지가 배달완료후 200미터다.. 그리고 픽업 후 배달지도 200미터였다. 이건 도저히 거절이 안되는 콜이라 마지막으로 내 뼈를 갈아넣어서라도 해야겠다는 판단이 샀다. 이것만하고 아예 어플을 끄자는 마인드! 이미 신규배차 버튼은 꺼버린 상태다.
중국집은 항상 바쁘지만 오늘은 더 바빠보였다. 오늘 가장 긴 조리대기 시간이었다. 그래도 그냥 마음이 편하다. 마지막으로 이미 정해두었으니까. 다음 콜은 이제 없으니까 ^^
거의 세시간째를 채워가는 운행시간이다. 드디어 내차례의 음식이 포장되어 나오고, 가방 지퍼도 안닫고 그냥 가방을 손에들고 뛰었다.
빨리 전해드리고 나도 집에가자 제발~~~~~ㅎㅎㅎ
배달시간 22분 소요.
배달거리 0.2km.
배달료 2,900원 + 기상할증 1,000원.
총 3,900원.
[마무리]
오늘은 도보배달로만 3시간을 채웠다. 쉴틈없이 움직이니까 걷기만 해도 체력이 고갈된다.
운동 어플상 이동거리는 거의 13km였다. 칼로리도 1,187kcal 태웠으니 점심을 아주 맛있게 먹어도 될것만 같다 ㅋㅋㅋㅋ
기상할증이 있는 날에는 도보배달도 단가가 할만하다. 단, 눈이나 비가 내리고 있는 와중에는 비추하고, 기상할증이 있는상태에서 눈,비가 그친 상황에 하시는걸 추천한다. 살자고 하는 부업인데 다치거나 병생기면 안된다.
다들 컨디션 조절 잘 하시면서 효율적인 부업생활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사용플렛폼 : 배민원, 쿠팡이츠, 해피크루
- 운행방법 : 도보배달
- 배달건수 : 배민원 10건 + 쿠팡이츠 1건 + 해피크루 1건 = 총 12건.
- 운행시간 : 약 3시간.
- 배달비 합계 : 배민원 39,640원 + 쿠팡이츠 5,700원 + 해피크루 3,000원 = 총 48,340원.
- 기타사항 : 평일 점심피크, 기상할증 히택.
⭐️배민커넥트 추천코드 : chaboom86
⭐️쿠팡이츠 추천코드 : O1LNGJ4Z
⭐️해피크루 추천코드 : HC00453304
⭐️우딜 추천코드 : wd00459179
배달어플 가입시 추천인 코드가 필요하시면 쓰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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