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좋지 않았다. 비가 오락가락 하는 장마철 날씨. 지난 2월 이후로 바쁜 회사와, 마라톤을 준비를 핑계로 거의 5개월동안 킥보드를 방치해 둔채로 배달 부업을 쉬고 있었다. 오늘은 무슨 심경의 변화인지 다시한번 배달을 해 보자는 생각이 문득 들었고, 바로 실행에 옮기게 되었다.
[ 오랜만에 다시 배달가방을 들어본다. 배민 헬멧과 함께 ]
정말 오랜만에 다시 배달부업을 위해 장비를 챙겼다. 거의 5개월만에 다시 해보는 배달이다. 꾸준히 할때는 한달에 30~40만원 까지도 벌어 보았는데, 5개월동안은 거의 배달로인한 수입이 없었다. 본업인 회사일도 바빠졌었고, 3월에 있었던 풀코스 마라톤에 참가한 이후에 체력적으로 데미지도 컸기에 다시 컨디션을 회복하기에도 조금은 벅찼던 것 같다.
그래도 오늘은 간만에 쉬는 주말이고,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에 우천할증이 붙어서 단가가 좋을것 같았다. 이렇게 갑자기 생각이 난 김에 주섬주섬 장비를 챙기기 시작했다. 배달가방과 킥보드, 보조배터리 까지 챙기고 헬멧은 이전에 썻던 헬멧에서 새로운 헬멧으로 바꿨다. 약 한달 전 뜸금없이 배송된 헬멧이 있었는데, 이벤트에 신청해놓고 잊어먹고 있었던 경품이 배송이 왔던 거였다. 배민 로고가 들어간 이쁜 민트색 헬멧 ㅋ 눈에 잘 띄고 이뻐서 마음에 든다.
간만에 해 보는 배달인 만큼 기분좋게 스타트 해 보았다.
[ 우천시 콜은 쉬지 않는다. ]
오늘처럼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는 역시나 콜사가 없었다. 어플을 켜고 킥보드를 1층으로 내리는 사이 이미 콜이 울리기 시작했다. 첫 콜은 연신내 먹자골목의 외곽쪽 브런치 집이 잡혔다. 배달지는 구파발 아파트단지쪽. 간만에 킥보드를 타고 배달을 하려니 뭔가 어색한 기분도 들었다. 배달기사들이 많이 빠진 모양인지 조리대기 시간도 없다. 식당에 가면 이미 음식은 완료되어있었고 픽업과 동시에 다음콜이 또 잡힌다. 스타트가 좋다고 생각했지만 첫집에서 실수를 한번 했다 ㅋㅋ 동까진 잘 찾아가놓고 아파트 라인을 잘못 봐서 다른 엘베를 타고 올라갔다. 역시나 꾸준히 하지 않은 티가 이렇게 난다.
두번째 콜은 가까운 구파발쪽 콜이라서 냉큼 잡았다. 다시 연신내 방면으로 이동하는 경로라서 거리는 좀 되지만 그래도 프로모션 할증이 붙어서 단가가 쏠쏠했다.
저녁시간이 가까워져서 그런지 프로모션 할증이 붙었는데, 기대했던 기상할증은 아직 붙지 않았다. 비가 오락가락 하던중 그래도 그쳤있는 시간이라 그랬던것 같다.
세번째 콜은 다시 연신내 먹자골목쪽에서 픽업이었다. 거리는 그리 멀지 않았다. 식당에 가보니 밀린 주문이 거의 15개 이상은 되는듯 했다. 날이 안좋으니까 다들 집에서 배달 시키는듯 하다. 네번째 콜도 픽업과 동시에 잡혔는데 이번에도 배달지와 거리가 완전 가까워서 냉큼 잡아버렸다. 콜사없이 바로바로 다음 콜이 잡히니까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그리고 배달중 빗방울이 다시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했다. 기상 상태가 거의 실시간으로 반영이 되는건지는 모르겠으나, 4번째 콜 부터는 기상할증 요금이 추가로 붙었다. 할증을 노리고 나온 보람이 있다.
다섯번째 콜도 이전 배달지인 구파발쪽에서 잡혔다. AI배차가 이전보다 많이 똑똑해진 느낌이 드는데, 이건 그냥 기분탓인것같다. 배달중 여섯번째 콜도 잡혔는데, 이번에는 꽤 거리가 있는 픽업지 였으나, 비도 좀 내리고 해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수락을 해버렸다. 킥보드로 배달을 해 보니까 픽업지까지나 배달지 까지 거리가 대략 2키로미터 내외로 잡히는것같다. 2KM면 킥보드로 보통 10분 내외로 이동이 가능하다고 판단이 되서 되도록이면 거절하지 않고 수락을 하는 편이다. 그리고 마지막이라고 생각한 배달이라 픽업지가 멀더라도 배달지가 집쪽에서 가까우면 잡게 되는 것 같다. 그리고 픽업을 가 보니 여섯번째 콜도 생각보다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았다. 역시나 음식도 이미 나와있는 상태여서 더욱 나이스 했다.
자,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여섯번째 콜을 픽업하고 배달지까지 가는 중이었다. 그런데 또 콜이 울린다. ㅋㅋ 이번에는 지축방향쪽으로 배달이 하나 잡혔는데, 픽업지는 가까웠으나 배달지가 집에서 한없이 멀어지는 위치라서 거절을 눌렀다. 6번째를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터라 당연히 거절을 눌렀다.
그런데, 예상하지 못하게 수락 할 수 밖에 없는 콜이 떠버려서 7번째 콜을 잡았다.6번째 배달지에서 거의 100미터도 안되는 픽업지에 배달지 또한 100미터 정도 거리였다. 하지만 배민 어플상으로는 운전 경로가 빙 돌아가기 때문에 1키로 넘게 찍히는 배달건이다. 이건 정말 보너스 같은 콜이다. 무조건 잡고 봐야 한다. 거리가 가까워서 기본요금이 3,500원 이지만, 할증이 1,000원 붙어서 무려 4,500원 짜리 배달이다. 마지막에 정말 기분좋은 콜로 오늘의 배달은 마무리를 지었다.
[ 오늘의 배달 요약! ]
간만에 하는 배달인 지라 첫 배달에서는 살짝 실수도 하고 어색한 느낌이 있었지만, 다시 빠르게 적응하며 원활하게 배달을 할 수 있었다. 한창 열심히 했을때의 노하우가 그래도 몸에 남아있는 듯 했다. 오랜만에 하는 배달이 재미도 느껴졌고, 수입도 생각보다 좋았어서 더욱 기분이 좋은 배달이었다 ㅎㅎ
- 사용플렛폼 : 배민원.
- 운행방법 : 킥보드.
- 배달건수 : 7건
- 운행시간 : 약 1시간50분
- 배달비 총 합계 : 총 31,140원.
- 기타사항 : 주말 저녁타임, 우천할증.
⭐️배민커넥트 추천코드 : chaboom86
⭐️쿠팡이츠 추천코드 : O1LNGJ4Z
⭐️해피크루 추천코드 : HC00453304
⭐️우딜 추천코드 : wd00459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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