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밤, 킥보드 배달은 얼마나 벌 수 있을까?]
저녁에 배부르게 저녁밥을 먹고 나서, 저녁피크 타임이 조금은 지난 10시부터 킥보드를 이끌고 집밖으로 나선다.
보통 평일의 경우 부업으로 배달 을 할 때는 늦어도 8시 쯤에는시작을 하는 하는 편이었다. 한번 운행을 할 때 약 두시간 정도 운행을 하는데, 8시~10시 사이에 하게 되면 피크타임이 지나간 시간대여서 배달 콜 양이 엄청 많지는 않았던것 같다.
콜사 타이밍이 있기도 하고, 뒷콜이 늦게 잡혀 픽업지에 가면 조리대기 하는 타이밍도 많은 편이라 피크시간대에 비해서 효율이 좀 떨어진다고 느낀다.
그렇다면, 밤 10시~12시 사이의 운행은 어떨까? 간만에 늦은시간 배송을 하게 되었으니 수익이 어느정도 나올지 체크를 해 봐야겠다.
[ 첫번째배달 - 인생극장 쪽갈비 ]
첫번째 콜은 어플을 켜고 5분채 지나지 않아 잡혔다. 집에서 어플을 켜고나서 옷입고 양말을 신는중에 잡았다. 이러면 조리대기 할 시간을 줄인것 같아서 조금은 기분이 좋다.
이 집은 생긴지 얼마 안된것 같다. 대로변에 있으면 동네를 왔다갔다 하면서 한번 쯤은 봤을텐데, 좀 생소한 간판이었다. 픽업하러 도착 했을때는 음식이 완료가 되어있는 상태여서 조리대기 없이 바로 배달을 출 발 할 수 있었다.
배달시간 24분 소요.
배달거리 0.7km.
배달료 3,500원 + 프로모션 100원.
총 3,600원.
[ 두번째 배달 - 동대문 엽기떡볶이 연신내점 ]
두번째 콜은 앞콜 픽업하자마자 떴다. 이런경우 앞의 배달을 마치고 다음 픽업을 가면 타이밍 상 대부분 조리가 완료되어 있는 편이다. 앞 콜의 배달지와 픽업지가 가깝게 잡혀서 경로 상으로도 좋은 콜이였다.
엽떡의 경우 평소에 콜이 잡히면 거의 대부분은 조리대기로 5분정도는 항상 기다리는 매장이었다. 오늘은 콜이 일찍 잡힌 탓인지 간만에 조리대기 없이 바로 픽업해서 나올 수 있었다.
배달거리는 좀 있었으나, 그래도 할증이 붙고 다음 콜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위치라서 수락 했던 콜이였는데, 배달지에 거의 다 와서 경사가 급격히 심해진다. 킥보드가 올라 갈 수 없는 경사로 라서 막판에는 킥보드를 끌고 걸어서 완료했다. 이럴땐 은근히 무겁고 힘들다.
배달시간 27분 소요.
배달거리 1.4km.
베달료 3,500원+추가할증100원+프로모션200원.
총 3,800원.
[ 세번째 배달 - 봉화 설렁탕 ]
두번째 콜 배달이 거의 다 완료될 시점 까지도 다음 콜이 붙지 않아서 혹시 콜사타이밍이 온건가 불안했다. 그래도 다행히 손님께 음식을 전달하고 대문을 나서자 마자 신규배차 콜이 뜬다. 픽업지 까지는 약간 거리가 있었지만, 콜이 없이 기다리는 것 보다는 좋다.
설렁탕 집에 들어가니 늦게 콜이 잡힌거에 비해서 조리가 빨리 끝나있었다. 오늘은 뭔가 아슬아슬하게 타이밍이 잘 연결이 된다. 이번 배달도 앞의 배달처럼 막판에 또 경사로를 만났다. 아까보다 더 심한 언덕.... ㅋ
킥보드를 버릴수는 없으니 참고 올라가서 배달을 완료한다.
배달시간 32분소요.
배달거리 1.5km.
배달료 3,500원+추가할증100원+프로모션200원.
총 3,800원.
[ 네번째 배달 - 콩불 연신내점 ]
네번째 배달은 직전 보다는 조금 빠른 타이밍에 잡힌다. 배달지 까지 거리가 좀 멀어보이는듯 했으나, 킥보드로 접근하기에 길이 좋은 위치라서 수락을 했다.
이번에는 콩불 매장에 도착해서 킥보드를 주차하고 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포장음식을 밖으로 들고 나와주셨다. 아마도 매장 닫기전 마지막 오더였던것 같다. 나를 보시더니 배달 이거 하나남았다고 기사님꺼 맞을꺼라고 가져가시라고 한다. 음식들고 마중나와 주시는거 너무좋다.
배달지가 구파발역 근처까지 가야해서 거리는 좀 있지만, 킥보드가 가기에 길이 좋다. 일반 도로와 자전거 도로를 병행해서 가면 신호도 덜 받고 효율적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그리고 구파발 역 근처에서도 은근히 콜이 잘 뜨는 편이다.
배달시간 37분 소요.
배달거리 1.7km.
배달료 3,500원+프로모션 300원.
총 3,800원.
앞의 배달보다 배달거리가 더 먼데 추가할증이 왜 없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프로모션이 왜 300원인지도.... ㅋㅋㅋ 총 금액은 동일하지만.. 알다가도 모르겠다.
[ 다섯번째 배달 - 호치킨 은평뉴타운점 ]
다음콜은 구파발역 근처의 콜이 들어왔다. 이전 배달지까지 이동중에는 식당들이 많이 없는 편이라 콜이 들어오지는 않았고, 배달 완료하는 순간에 콜이 떴다. 치킨집도 시간대를 가리지않고 조리대기가 많은 메뉴 중 하나라서 살짝 걱정이 되긴 했지만 그래도 배달지까지의 거리가 짧은편이라서 수락을 한 것이다.
이전 배달지에서 다음 픽업 할 매장까지도 길이 좋아서 이동에 오래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예상했던것 처럼 매장에서 조리대기를 해야했다ㅋㅋㅋ.
이번 배달 하면서 알게된게 있는데, 배달거리 정산하는데 차량을 기준으로 계산이 되는듯 하다. 배달 지도를 보면 도착지까지 빙~ 돌아가는 루트로 계산이 되어서 1.6km 거리가 나오는데, 실제로는 빨간 화살표 루트로 가로질러 갈 수가 있다. 이러면 거리가 반 이하로 줄어든다. 킥보드니 도보배송이면 이 부분은 살짝 이득을 보는 부분일것 같다.
배달시간 21분 소요.
배달거리 1.6km.
배달료 3,500원+프로모션100원.
총 3,600원
[ 여섯번째 배달 - 카페라파엘스 ]
지름길로 이득을 보고 기분이 좋아져서 이제 슬슬 마무리를 해 볼까~ 하면서 집 방향으로 가는중에 콜이 하나 또 뜬다.11시가 넘은 시간이라 가까운 콜이 안잡힌다면 그만 해야지 했는데, 배달지까지 너무 가까운 콜이 떠버렸다. 이건 고민 1도 하기전에 그냥 손가락이 먼저 수락을 눌렀다. 뇌의 영향력 밖이였다. 잘했다 내 손가락.
수락 후에 메뉴를 보니 내가 평소에 꺼려하는 카페의 음료(특히 커피류) 메뉴였다. 음료들은 배달 가방 안에 넣고 운반시 넘어지고 넘치고 할 위험이 높아서 사고가 생길까봐 거절하는 편이다. 진짜 콜이 궁하지 않을경우에는 왠만해서 안잡고, 도보로 배달을 할 때만 잡는 편인데 이 경우에도 가방에 안넣고 손으로 들고 배송하는게 더 안전하다.
하지만 이번 콜은 배달 거리가 진짜 가깝다. 카페의 바로 옆건물이 배달지다. 킥보드는 카페앞에 주차한 상태로 걸어서 배달을 다녀왔다.
배달시간 10분 소요,
배달거리 0.2km.
배달료 3,000원+프로모션 200원.
총 3,200원.
11시반 쯤 되니까 기본 배송료가 낮아진다.
[ 일곱번째 마지막 배달 - BHC치킨 연신내점 ]
카페 배송을 끝으로 하고 이제 진짜 그만하려고 집쪽으로 이동한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어플은 끄지 않았다. 12시가 다 되어가는 시점인데 연신내역 근처로 돌아오니 콜이 연달아 뜬다. 집 방향이 아닌 콜을 연속해서 3건 정도 거절을 눌렀다.
그러다가 운좋게 집근처 콜이 하나 떴다. 메뉴가 치킨이라 살짝 고민은 했지만 조리대기를 해도 집이 가까워서 할만한 콜인것 같았다.
치킨은 역시나 조리대기가 있다 ㅋㅋㅋㅋ 대략 5분 정도 기다렸나보다. 그래도 마지막까지 한건 더 해서 돈 벌었다는 생각으로 위안을 삼는다.
배달시간 21분 소요.
배달거리 0.7km.
배달료 3,500원+프로모션 200원.
총 3,700원.
[ 마무리 ]
평일 밤 10시부터 12시까지 딱 두시간을 채웠다. 킥보드로 운행하면 너무 추운 날씨에는 진짜 고통스러운데 이번에는 할 만 했다. 얼어죽을 날씨는 아니였다.
두시간 동안 콜이 비는 타이밍도 거의 없이 픽업,배달,픽업,배달 연속적으로 이루어져 나름 효율적인 운행이었다.
- 사용플렛폼 : 배민원 배민커넥트
- 운행방법 : 킥보드
- 배달건수 : 배민 총 7건.
- 운행시간 : 약 2시간.
- 배달비 합계 : 25,500원.
- 기타사항 : 평일 야간 22:00~24:00 운행.
⭐️배민커넥트 추천코드 : chaboom86
⭐️쿠팡이츠 추천코드 : O1LNGJ4Z
⭐️해피크루 추천코드 : HC00453304
⭐️우딜 추천코드 : wd00459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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